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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규제혁신 통해 로봇강국 도약”
업체 대표·전문가와 ‘불금간담회’
“연내 첨단로봇산업 전략 발표
“5년간 2조 이상 투입 지원 강화”
‘글로벌 3대 로봇강국’ 도약 시동
방문규(오른쪽 첫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무역협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첨단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제1차 불금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가 로봇 분야 초격차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첨단로봇산업 전략을 연내 발표한다. 로봇산업은 산업 혁신, 노동시장 변화 대응, 미래 신(新)성장동력의 1석 3조 잠재력을 가진 산업으로 정부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3대 로봇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혁신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방문규 장관이 13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로봇 분야 스타트업 등 관련 업계 대표 및 전문가들과 함께 ‘제1차 불금 간담회’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불금 간담회’는 ‘경제 성장의 불씨를 살리는 금요 조찬 간담회’를 줄인 말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로보스타, 하이젠RNM, 에이딘로로보틱스, 씨메스, 현대위아 등 업체 관계자들과 조규진 서울대 교수, 박상수 산업연구원 실장 등이 참석했다. 로봇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철강, 이차전지 등 우리 주력·미래산업과 융복합돼 제조업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기반 기술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불금 간담회의 첫번째 업종으로 선정됐다.

국내외 로봇산업 현황과 성장을 위한 주요 이슈 등이 논의된 간담회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창업 활성화, 부품 등 기술력 제고, 시장 창출과 보급 확산, 규제 개선 등 로봇 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제조업 로봇 신규 판매량은 55만3052대로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연평균 6.7%씩 증가하는 성장력이 높은 시장이다. 지난해 가사·돌봄·교육 등 서비스 로봇시장은 전년대비 47.8%이나 고성장했다. 2026년까지 연평균 38.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제조업 로봇산업은 판매량·생산량은 각각 4위 수준이다. 제조업 로봇 생산점유율은 일본(46.4%), 중국(19.1%), 독일(6.4%), 한국(4.6%) 등으로 일본이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 로봇산업 기술 수준은 일본,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80~9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글로벌 3대 로봇강국 도약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3월 ‘글로벌 3대 로봇강국 도약’을 위해 민관 공동으로 향후 5년간 초격차 핵심기술 확보에 2조 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제3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첨단로봇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로봇의 이동성 확장, 안전산업 진입, 협업·보조로봇 확산, 로봇 친화적 인프라 확충 등 4대 분야에서 51개 핵심과제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로봇의 이동성을 보장하기 위한 ‘지능형로봇법’, ‘도로교통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주요 법령을 올해 안으로 개정할 방침이다. 택배·소화물배송대행 운송수단에 로봇을 추가하는 등 로봇 활용 배달, 순찰 등의 서비스를 위한 근거도 만들어 로봇 모빌리티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 장관은 이번 첨단로봇 산업을 시작으로 불금간담회를 시작해 철강, 조선 등 주력 제조업종별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계가 시장 창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혁신을 도모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방 장관은 “첨단 로봇을 시작으로 철강, 조선 등 주력 제조 업종별로 불금 간담회를 릴레이로 추진하겠다”며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현장에서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을 시스템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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