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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퉁 시계 1위는 롤렉스, 가방은?…6년간 적발된 모조품 보니
2018년~2023년 7월 시계·가방 모조품 1조 7000억원
압수된 명품 브랜드 모조 가방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전세계가 감염병 봉쇄에서 풀리면서 국내 모조품 밀수입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 중 시계 모조품 적발 금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서울 노원갑)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적발한 지식재산권을 위반해 수입된 시계와 가방 규모는 모두 1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시계 모조품 적발 금액은 3205억원으로 2021년 대비 320배 증가했다.

최근 2년간 시계 모조품 중 적발 금액이 가장 큰 브랜드는 롤렉스로 1295억원에 달했다. 이어 까르띠에(38억원), 위블로(26억원), 불가리(19억원), IWC(11억원), 태그호이어·브라이틀링(각 9억원) 순이다 . 롤렉스 적발 금액은 상위 10개 브랜드 중 90%를 차지했다.

모조품 적발 금액이 가장 많은 가방 브랜드는 루이비통(583억원)이었다. 이어 버버리(566억원), 샤넬(495억원), 보테가베네타(212억원), 생로랑(204억원), 구찌(195억원), 디올(136억원), 셀린느(86억원), 고야드(81억원), 프라다(32억) 순이었다. 상위 10개 브랜드는 2년간 가방 전체 적발 금액(2906억원)의 89%를 차지했다.

고 의원은 “유통업계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변하고, 소비자들의 해외 직구, 오픈마켓 등 온라인 구매 수요가 늘면서 짝퉁 밀수출입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며 “국내로 수입된 모조품이 유통되기 전 국경 단계에서 철저하게 적발될 수 있도록 세관 당국의 단속 강화와 함께 소비자 피해 방지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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