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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현 스틱 파트너 “그린비즈니스, 화려한 청사진보다 이익실현 중요” [헤럴드 기업포럼 2023]
“고금리 환경, 펀딩 어려워져”
“모빌리티 수혜…파생산업 낙수효과 기대”
이상현 스틱인베스트먼트(PE부문) 파트너가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헤럴드 기업포럼 2023’ 패널 토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 권제인 기자] “과거 화려한 청사진으로도 펀드레이징이 가능했다면, 고금리 상황에서는 어떻게 이익을 실현할지 확실한 ‘마일스톤’(이정표)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상현 스틱인베스트먼트(PE부문) 파트너는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헤럴드 기업포럼 2023’에서 ‘기업의 신사업확대를 위한 그린 비즈니스 투자 및 M&A 전략’을 주제로 토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파트너는 저금리에서 고금리로 거시 경제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그린비즈니스를 시작한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로 손실이 불가피한 사업 초기를 지난 뒤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동성인 넘쳤던 과거 십수년 간 기업들은 저리에 차입하거나 재무적투자자(FI)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용이했다”며 “스틱인베스트먼트 역시 이익 기반 밸류에이션보다는 성장성에 초점을 맞춰왔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가 높아지며 그린비즈니스 기업에 대한 선행 투자 규모가 줄어들거나 펀딩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중장기 제이커브(j-curve)를 지나 어떻게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지 자료들을 상당히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으로 수혜를 입을 산업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을 꼽았다. 이 파트너는 “친환경 차량 산업은 강력한 정책을 기반으로 국내외 모두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며 “국내 기업들은 선도 기술과 제품력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파생산업이 낙수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기차 충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등에서 선순환 사이클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친환경 차량 산업에서 투자 주요 기업으로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대영채비 등을 제시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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