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인천국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에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글로벌물류센터(GDC, 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구축한다. 육상, 해상에 이은 항공까지 물류 스펙트럼을 넓혀 글로벌 물류 시장을 공략한다는 포부다.

현대글로비스는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 제2공항물류단지에 글로벌물류센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착공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현대글로비스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후 설계, 인허가 진행 등 관련 절차를 밟아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

글로벌물류센터는 제2공항물류단지 내 지상 5층(사무공간 포함), 총면적 4만4420㎡ 규모로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해당 물류센터 영업 개시 후 5년 동안 연평균 약 2만5000t(톤)의 신규 항공 화물을 취급한다. 국내 항공 물동량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물류센터는 공항 화물터미널과 3㎞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현대글로비스는 정보·기술(IT) 자동화 설비 등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술을 접목해 신속,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화물을 취급하기 위한 자동화 설비(물류로봇·분류시스템)와 자체 통관시설을 보유한 특송장이 운영된다. 여기에는 고속 엑스레이와 컨베이어 시스템 등 첨단 물류 장비가 적용된다. 세관 시스템과 실시간 연계를 통한 신속한 통관 체계도 구축된다.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