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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문규 산업장관 “협업, 기업·국가 경쟁력 높이는 가장 중요한 가치…힘 모아야 ”
헤럴드기업포럼2023 축사…“경제안보 우선시대로 변화”
“글로벌 협업, 민간과 정부간 협업, 기업간 협업 등 중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협업의 시대, 기업의 길’의 주제로 열린 ‘헤럴드 기업포럼 2023’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경제안보 시대에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가치를 꼽으라면 ‘협업’입니다. 특히 글로벌 협업, 민간과 정부간 협업, 기업간 협업, 이렇게 3가지 관점에서 협업은 중요합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헤럴드기업포럼2023’ 축사를 통해 “기업포럼의 주제가 ‘협업의 시대, 기업의 길’로 세계 경제질서가 격변하는 중요한 시기에 기업들이 서로 협업하고 성장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방 장관은 “세계 경제는 정치안보적 고려와 자국 이익이 우선시되는 ‘경제 안보’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각 국의 보호 무역주의 확산과 함께 상호 신뢰하는 국가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블록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다”고 현 글로벌경제를 진단했다. 이어 “여러 면에서 우리 경제가 가는 길에 암초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고(高)’는 우리 경제 회복을 더디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 장관은 또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간 전쟁이 일어나면서 국제 유가가 더 치솟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 기업, 우리 산업의 저력은 위기 상황에서 늘 빛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반도체 수출 호조로 무역수지 흑자 유지, 국내 배터리 3사의 수주 잔고 1000조원 돌파, 역대 3분기 외국인 투자 신고액 239억5000만 달러·도착액 139억2000만 달러 등 최고 실적 기록 등을 볼 때, 우리 경제에 닥친 여러 위기들을 지혜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헤럴드기업포럼의 주제인 ‘협업의 시대, 기업의 길’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방 장관은 글로벌 협업과 관련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 에너지 안보, 첨단기술 분야 등 경제안보 분야의 협업을 강화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면서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우리 정부와 기업은 때로는 힘든 결정을 내려야하지만, 상호 신뢰하는 우방국과의 협업을 강화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 장관은 민간과 정부 간 협업관련 “윤석열 정부는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라는 기조 하에 노동, 환경 등 다양한 규제를 혁파하고 법인세 인하, 투자세액공제 확대 등 기업 부담을 완화해 우리 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첨단산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프라 구축, 우수인력 양성, 초격차 기술 확보 등에 있어 정부와 기업이 한 뜻으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간·산업간 협업과 관련해서는 “차세대 배터리 생산, 배터리 순환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기차-배터리 업계간 협업, 미래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생산을 위한 자동차-반도체 업계간 협업,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팹리스-파운드리 협업 등이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산업간 접점에서 협업의 가능성이 열려있다”면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신시장 창출을 위해 산업간 협업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부 장관으로서 오늘 포럼에 온 기업들을 늘 응원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지원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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