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담수식물 '하늘지기' 화장품 나오나..."피부개선 효능 발견"
하늘지기 [환경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앞으로 담수 식물 하늘지기를 개발한 피부 개선 화장품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늘지기에서 피부를 개선하는 효능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최근 '담수 생물소재 상용화를 위한 활용기술 고도화 연구'를 통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하늘지기'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사초과(Cyperaceae)의 한해살이 풀로 논둑에서 흔히 자란다. 개화 시기는 7~10월이며 높이 15~60㎝로 자란다. 잎과 꽃줄기의 일부에 털이 있다.

연구진은 하늘지기의 추출물에서 피부 장벽 개선과 보습 증진 효능을 발견했다. 유용성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늘지기 추출물을 처리한 실험군에서는 무 처리군에 비해 사람의 각질형성세포에 독성을 보이지 않으면서 각질세포 속 단백질인 필라그린(Fillaggrin)의 합성을 증가시켜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는 피부 장벽을 더욱 견고하게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또 피부 속 수분 통로인 아쿠아포린(Aquaporin 3)과 천연 보습인자인 히알루론산(Hyaluroic acid) 합성을 증가시켜 피부 보습력을 강화시키는 효과도 가지고 있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명은 '하늘지기 추출물을 이용한 피부 보습 또는 피부 장벽 개선용 조성물'(출원번호 10-2023-0122415)이다.

현재는 피부 장벽 개선과 보습 증진 효능을 나타내는 유효물질을 밝히는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강태훈 낙동강생물자원관 산업화지원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국내 자생 담수생물 자원을 생명산업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담수생물 자원이 유용한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