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하마스 무장괴한들을 격퇴한 ‘니르 암’ 보안요원 인발 리버만. [@dhookstead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침공으로부터 마을을 지켜낸 25세 보안요원이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이스라엘의 젊은 여성 인바르 리버만이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하마스의 공격이 시작되자 주민들을 지휘하며 접전을 벌였다.

1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바르 리버만(25)은 교전 지역인 가자지구에서 불과 1마일 떨어진 키부츠 니르 암의 보안 요원으로, 하마스의 공격이 시작된 직후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하마스 대원 25명을 사살했다.

인바르 리버만은 폭발음이 터지는 소리를 듣고 무기고를 열어 12명의 보안팀에게 총을 나눠주고, 노인과 아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또 분대를 마을 전역의 요충지에 매복시키는 등 전투 태세를 갖췄다. 이어 니르 암으로 접근하던 하마스 대원들을 기습 공격했다.

이 전투에서 인바르 리버만은 5명을 직접 사살했다. 이후 약 4시간에 걸쳐 20명을 더 사살하는 등 총 25명을 사살했다.

니르 암 주민들 중 죽거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무장 세력의 공격 대상이 됐음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은 유일한 마을이 된 셈이다.

하마스 공격으로 현재 델아비브 호텔에 머무르고 있는 니르 암 주민들은 리버만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 론 헐다이 데라비브 시장은 리버만을 직접 만나 감사를 나타냈다.

헐다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리버만 덕분에 수십명의 생명을 구했다. 그녀는 여주인공이나 다름없다"고 적었다.

한편, 리버만은 니르 암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이스라엘 방위군(IDF) 전투 부대에서 복무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경찰과 IDF를 보조하는 보안요원으로 임명됐다. 임명 당시 그는 최초의 여성 보안요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