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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강서구 총집결…“집권여당이 힘 있는 후보 밀겠다”
김기현 가양동으로·윤재옥 마곡동으로 표밭 일궈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에 ‘민주당 독식 심판’ 해석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당직자들이 9일 오후 강서구 공암나루근린공원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선 김태우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9일 강서구로 총집결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기현 대표는 가양동, 윤재옥 원내대표는 마곡동을 중심으로 표밭을 일궜다.

김태우 후보는 등촌동을 중심으로 독자적으로 움직이면서 유세 활동을 펼쳤다.

이날 오후 가양동 공암나루근린공원에서 진행된 김 후보의 유세 때는 박대출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김병민 최고위원, 박성민 사무부총장 등 주요 당직자는 물론 이용호, 권명호, 김승수, 최형두, 홍석준, 김성태 등 전현직 의원이 대거 출동해 힘을 보탰다.

국민의힘은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내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김 후보의 도심 재개발 사업 공약을 부각하며 “힘 있는 여당 후보, 핫라인이 개통됐고 집권 여당이 밀어준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투표율이 높을수록 보수진영에 불리하다는 통념과 달리 적극적인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보궐선거 특성상 조직력에서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야권은 22.64%로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 투표율에 대해 ‘정권 심판론’ 응집으로 보고 있지만, 여권은 민주당이 지난 16년간 강서구청장직을 독식한 데 대한 심판론이 반영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제 한번 바꿔 보자는 뜨거운 마음이 투표로 이어지게 사전투표 안 한 분은 꼭 투표장으로 가서 힘 있는 여당 후보 김태우를 선택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저녁 김 후보와 함께 번화가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선대위 상임고문인 안철수 의원도 동행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지지자가 김 후보 측 선거운동원을 위협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선거 테러’로 규정한 뒤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특단의 조처를 내리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캠프 역시 성명을 통해 “진교훈 민주당 후보 측은 말로만 폭력은 안 된다고 할 뿐, 실질적인 선거 테러 방지를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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