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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100억 이상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산업 기업 14개 더 만든다
해양수산부,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산업 육성전략' 발표
세계시장 점유율 1.1%서 2027년 4.5% 규모로 확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부가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산업 강소 수출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관련 분야 매출 100억원 이상 수출 기업을 현재 7개에서 2027년까지 21개로 늘릴 계획이다. 세계시장 점유율은 올해 1.1%(1조2000억원)에서 2027년 4.5%(6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해양수산부는 5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선박과 ICT(정보통신기술)의 결합"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이번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산·학·연, 정부가 함께하는 민관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세계 디지털 해상교통정보 시장은 연평균 8%씩 성장해 2027년에 약 145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해수부는 2027년까지 23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사업 10개 과제를 진행해 지능항해장비 등 42개의 디지털 핵심기술과 선박 탄소 배출량 저감 서비스 등 39개의 상용화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200억원 규모의 해양 신산업 펀드를 활용해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기업의 연구·인력개발비에 대한 30∼40%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국가·지방자치단체 소유 선박을 디지털 선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 공공수요도 확대할 예정이다.

선박의 디지털화에 맞춰 디지털화 등급 기준을 마련하고 선박과 항만의 데이터 통신 표준체계를 구축한다. 또 디지털 선박 운용 인력 1만명을 양성하고 전문 연구인력 100명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서는 해외 인증 취득 비용의 50∼70%를 지원하고 기업이 제품 수출을 위해 국내에서 인증을 받은 경우 유럽, 미국 등 수입국에서 인증받을 수 있는 상호 인증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정부에서 선박의 안전 항해를 위해서 운영하는 '바다내비' 서비스를 개방형으로 제공해 민간기업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디지털 선박 건조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선박 건조 시 정책금융 등을 활용해 금리를 최대 2.4%까지 우대해 제공할 계획이다.

조승환 장관은 "정부는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해양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해 대한민국을 디지털 해양 강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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