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다시 찍고 싶다”던 이효리, 11년 만 상업광고는 ‘이곳’
[롯데온]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가수 이효리가 온라인 쇼핑 플랫폼 롯데온 브랜드 광고 캠페인에 나섰다. 이효리가 상업광고에 모습을 드러낸 건 2012년 ‘상업광고 출연을 자제하겠다’ 선언한 이후 11년 만이다.

롯데온은 ‘쇼핑 판타지 온(ON)’을 주제로 이씨가 참여하는 광고 캠페인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오는 16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두 달간 본격적인 광고 캠페인을 벌인다.

이번 광고는 롯데온에게도 특별하다. 2020년 롯데쇼핑이 롯데온 운영을 시작한 후 처음 선보이는 광고다. 롯데온은 주요 서비스인 4개 버티컬 서비스와 프리미엄 상품·서비스를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광고 캠페인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주요 고객층인 30·40세대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은 이효리가 모델로 낙점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효리는 2012년 상업광고 모델 출연을 자제하겠다고 선언한 뒤 광고계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간 환경·동물 보호 등 자신의 소신과 어긋나는 제품들을 홍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상업 광고 출연을 자제해 왔다. 그러다 지난 7월 SNS를 통해 “광고 다시 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이효리는 최근 방송인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광고를 찍지 않으니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거액을 투자하기 힘들고, 기부 액수도 줄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당시 “팬들도 원하는 게 있고 나도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 많이 벌고, 많이 쓰고, 기부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