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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축산물 할인 더 큰데”…전통시장 할인 이용한 소비자, 고작 1%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상인이 과일을 진열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정부가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시행한 ‘우리 농축산물 구매시 할인 지원’ 집행비가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통시장의 할인 비율이 대형마트보다 더 높지만 전통시장에서 할인을 받은 건수는 전체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9월 21일 까지 농축산물 할인지원사업 집행비용은 100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1540억원, 2020년 1080억원과 비교해 감소했다.

올해 기준 유통 경로별 할인 받은 건수를 살펴보면 전통시장은 1%에 그쳤다. 반면, 마트는 8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우리 농출산물을 구매할 경우 전통 시장은 30% 할인 받을 수 있으며 마트·온라인은 2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통시장에서의 할인 비중이 더 높지만 할인 혜택을 이용한 소비자가 거의 없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어 온라인 6%, 로컬푸드직매입장 4%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할인 건수도 점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전체 할인 건수 중 18%를 차지했던 온라인 유통 경로 할인 건수는 ▷2021년 10% ▷2022년 10% ▷ 2023년에는 6%까지 하락했다.

윤재갑 의원은 “농축산물 할인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우리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나, 정부는대형마트로의 쏠림 현상을 없애기 위해 소비자의 전통시장 방문 등을 위한 다양한 유인책 마련에 힘써야한다”고 밝혔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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