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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리말] 올 추석 어떡해 보내? 어떻해, 어떻게든 풍성하게~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철수 : 올 추석은 ‘6일 연속 황금연휴’인 만큼 어떻게 보낼 거야?

영희 : 의미 있게 보내야 하는데, 계획이 아직 없어. 넌 어떻해?

철수와 영희는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한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둘의 대화 중 영희가 말한 ‘어떻해’는 틀린 표현으로, ‘어떡해’로 바꿔 적어야 옳다.

일상에서 자주 혼동하는 ‘어떻게’와 ‘어떡해’ ‘어떻해’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어떡해’와 자주 헷갈리는 ‘어떻게’는 ‘어떠하게’의 준말이다. 본말인 ‘어떠하다’는 ‘‘의견, 성질, 형편, 상태 따위가 어찌 되어 있다’는 뜻의 형용사로, 방법이나 방식을 묻는 의문사로도 쓰이고 모양이나 형편, 이유 및 까닭 등을 묻는 의문의 뜻으로도 쓰인다.

또한 ‘어떠타’로 소리 나지만 ‘어떻다’로 적는다. “어떻게 지내십니까?” “네 생각은 어떠니?”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어” 등처럼 쓰인다.

‘어떡해’는 ‘어떠하게(어떻게) 해’를 줄여 쓴 것으로, 주로 문장 끝에 쓰여 미래 일에 대한 걱정을 나타낼 때 활용된다.

“이를 어떡해” “어떡하면 될까?” “어떡하다 늦었어?” 등처럼 쓰인다.

마지막으로 우리말 가운데에는 ‘어떻해’는 없다.

▶우리말 지킴이 당신을 위한 한 끗='어떡해'는 '어떠하게 하다'가 줄어든 말, ‘어떻게’는 방법, 이유 등을 물을 때 쓰는 형용사다. 헷갈릴 때는 ‘어떻게 하다’로 바꿔 자연스러우면 ‘어떡해’가 맞는 표현이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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