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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에서 주문하면 내비가 알아서 안내…‘커넥티드카’ 르노가 선도한다
르노코리아 이지커넥트 서비스 눈길
연 성장률 19%…2032년 550조원
르노코리아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스마트워치로 차를 제어하는 모습. [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 가까운 미래.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에 경기도 안산의 대부도를 목적지로 검색하자 ‘자율주행 공유 모빌리티’를 포함한 결과가 나온다. 오이도까지는 4호선 도시철도, 다음 구간은 공유 모빌리티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차에 타자마자 설치된 ‘인카페이먼트(In Car Payment)’ 시스템으로 음식을 주문했다. ‘자율주행 공유 모빌리티’는 상품을 받을 매장을 경유해 목적지로 향한다.

자율주행 기술의 보폭에 발맞춰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시장이 커지고 있다. 커넥티드카는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 차량과 보행자를 연결하는 서비스다. 소비자들의 관심도 빠르게 커지는 추세다. 자동차 제조사들도 이동통신업체와 협업해 다양한 형태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단연 눈에 띄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이지커넥트(Easy Connect)’다. 해당 시스템이 탑재된 모델에서는 티맵(TMAP) 내비게이션을 활용할 수 있고, 인카페이먼트 시스템으로 편의점·카페·식당·주유소 등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주문·결제하고 수령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 인카페이먼트 서비스 자료사진. [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센터 디스플레이에 있는 앱으로 주문과 결제를 마치면 티맵 내비게이션이 매장으로 경로를 설정하는 방식이다. 도착 후 앱으로 호출하면 매장 직원이 주문한 메뉴를 차 안으로 전달한다. 가맹점 어디든 차에서 내리지 않아도 된다.

주문 매장에선 실시간 교통 상황을 반영한 고객 도착 예정 시간이 전달된다. 가맹점 여건에 따라 인카페이먼트 주문 가능 시간을 조정할 수도 있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인카페이먼트 인터페이스를 개선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전국 약 3000여 곳의 프랜차이즈 카페와 식음료 매장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결제 서비스를 마련했다.

사고나 긴급 상황을 대비한 어시스트콜도 눈길을 끈다.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24시간 전담 콜센터에서 긴급 구조 및 사고 처리를 지원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의 MY르노코리아 앱에선 남은 연료에 따른 주행가능 거리, 주차 위치 등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차 문을 열거나 원격으로 시동을 걸어 에어컨·히터를 켤 수도 있다.

특히 이지커넥트는 최신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와 최신 맵을 이용할 수 있도록 FOTA(Firmware Over The Air) 방식을 통한 무선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서비스센터를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처럼 간단하게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기관 마켓US에 따르면 글로벌 커넥티드 차량 시장 규모는 연평균 성장률(CAGR) 19%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시장 규모는 지난해 787억달러(한화 약 100조8541억원)에서 오는 2032년 4290억달러(약 549조7635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조경민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이사는 ‘2023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 및 완전 자율주행차 세미나’에서 “차량 내 결제 시스템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웰니스와 데이터 분야를 포함한 서비스 분야의 개선이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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