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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뷰코퍼 공모 흥행, 함박 웃음 짓는 투자자는
확정 공모가 밴드 상단 초과
구주매출 나선 BNW인베 수익률↑
추가 차익실현 기회도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인플루언서 마케팅 대행사 레뷰코퍼레이션이 기업공개(IPO) 공모에 흥행하면서 사모펀드(PEF) 운용사 BNW인베스트먼트(이하 BNW인베)가 잭팟을 터뜨릴 기회를 잡았다.

10월 6일 레뷰코퍼레이션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는 흡족한 성적표를 받았다. 개인투자자 청약 경쟁률은 658 대 1을 기록하며 증거금만 2조원 이상 확보해 가뿐하게 공모 물량을 소화했다. 수요예측에서도 기관 경쟁률은 644 대 1을 달성했다.

특히 신청 수량 기준으로 참여 기관의 94%가 공모 밴드 상단(1만3200원)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가격이 어느 수준에서 정해지든 청약하겠다고 밝힌 기관도 12곳에 달했다. 그 결과 최종 공모가는 밴드 상단보다 14% 높은 1만5000원에 확정됐다. 최대 296억원을 기대했던 공모 금액은 336억원으로 높아졌다. 상장예정주식수 기준 시가총액은 1645억원이다.

공모 과정에서 보유 주식을 처분한 레뷰홀딩스는 90억원을 손에 쥔다. 레뷰홀딩스는 2021년까지 레뷰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였으며 BNW인베의 1호 블라인드펀드(IBK-BNW 기술금융)의 자금을 기반으로 설립된 유한회사다.

BNW인베는 이미 레뷰코퍼레이션 투자 원금 이상을 회수한 상태다. 2019년에 120억원을 투자하며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지난해 한국투자파트너스 PE본부와 키움프라이빗에쿼티가 결성한 사모펀드(PEF)에 구주 일부를 처분하며 300억원 이상을 현금화했다. 이번 IPO 과정에서 처분한 물량을 더하면 투자 원금의 3배를 훌쩍 넘는 390억원 이상을 거둔다.

BNW인베는 레뷰코퍼레이션 상장 이후에도 100만주의 잔여 주식을 보유한다. 공모 이후 예상 지분율은 9.1%이며 상장 후 6개월 동안 매각이 금지된다. 레뷰코퍼레이션의 주가가 우상향할 경우 추가 차익 실현에 대한 기대감도 남는다. 최초 매수 단가는 1주당 2000원대로 확정 공모가 대비 85%가량 저렴하다.

BNW인베는 시장 가격에 충격을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레뷰코퍼레이션 잔여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확약서를 거래소에 제출했다. 물량이 적지 않은 만큼 추후 블록딜 등을 통한 처분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레뷰코퍼레이션에는 전략적투자자(SI)로 LG유플러스도 참여 중이다. 지난해 약 72억원을 투자했으며 공모 이후 예상 지분율은 8%로 3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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