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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진 백종원 맞아?” 유명인 너도나도 인증한 졸업 사진, 뭐길래
배우 소유진이 공개한 남편 백종원의 AI 이어북 프로필 [소유진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기업 회장, 연예인, 개그맨 등 최근 유명인들이 앞다퉈 올리는 인증 사진이 있다. 1990년대 미국 졸업 앨범인 ‘이어북(Yearbook)’을 콘셉트로 한 인공지능(AI) 사진으로, 하이틴의 풋풋한 감성을 살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6일 배우 소유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 백종원의 AI 프로필 사진을 올렸다. 과거에 유행했던 ‘청청’ 패션을 입고 있거나 비니와 함께 힙합 느낌의 통 넓은 바지를 착용한 풋풋한 모습이다. 그는 “우리 잘 어울리냐”고 물으며 이목을 끌었다.

개그맨 유병재가 공개한 AI 이어북 프로필 [유병재 인스타그램 캡처]

같은 날 개그맨 유병재도 인스타그램 계정에 “얘들아 3년 동안 수고했고 나중에 웃으면서 보자”라는 설명과 함께 10장의 졸업 사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실제 졸업사진은 2장이며, 나머지 8장은 AI를 활용해 만든 이어북 프로필 사진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명절맞이 포스팅’ 제목의 글과 함께 AI 프로필 사진 20장을 공개했다. 그는 “대유행이라는 AI 생성 90년대 학생앨범”이라며 “저는 90년대에 이미 30대였어서 그런지 많이 삭았다”며 유쾌한 추석인사를 전했다.

이들이 이용한 AI 프로필 서비스는 에픽(EPIK) 애플리케이션에서 최근 출시한 ‘AI 이어북’ 상품이다. 자신의 사진을 8장에서 12장 올리면 60개에 이르는 1990년대 미국 졸업사진 60장을 만들어준다. 가격은 2시간 내 생성 시 8800원, 24시간 내 생성 시 5500원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공개한 AI 이어북 프로필 [최태원 인스타그램 캡처]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앱 스노우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거둔 매출이 총 2000만 달러(약 270억원)를 기록했다. 누적 매출의 약 90%가 올 1~7월 발생했는데, 지난 5월 출시한 AI 프로필 서비스가 폭발적 인기를 끈 것이 주효했다. 이 서비스는 출시 한 달 만에 150만 건의 이용 수를 돌파했다.

스노우는 모회사인 네이버 실적에도 일조했다. 지난달 네이버의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노우 매출액이 스노우 카메라 내 AI 프로필 상품의 흥행에 힘입어 신규 매출이 발생했다”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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