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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억이상 MZ 신흥부자 1년새 두배
한국투자증권 고객 데이터 분석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등장한 20·30대 고액자산가인 이른바 ‘신흥 부자’의 수와 자산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주가가 급증한 테슬라·엔비디아 등 해외주식이 비중이 늘었으며 금리 인상기에 저가 매수를 노린 채권투자도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투자증권이 조사한 고객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20~40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의 수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이들의 자산도 전년 대비 8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주식과 채권 비중이 컸다. 올 들어 테슬라·애플·엔비디아의 주가가 뛰면서 비중도 덩달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테슬라를 담은 신흥부자의 투자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26%로 급증했다.

최근에는 SOXL(반도체 3배 추종), SOXS(반도체 -3배 추종), TQQQ(나스닥100 3배 추종), SQQQ(나스닥100 -3배 추종)과 같은 고배율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도 늘었다. 다만, 고배율 ETF의 경우 변동성이 높은 만큼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신흥부자층의 8월말 기준 채권투자액은 2022년 1조1400억원에서 올해 2조800억원으로 약 81% 증가했다. 금리인상으로 인해 채권가격이 하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영향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증권사 앱을 통해 직접 매매를 편리하게 할 수 있고, 인터넷은행 앱을 통해서도 채권이나 발행어음 투자가 용이해지면서 젊은층의 투자가 활발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바일 매매로 투자 접근성도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은 사용자환경(UX·UI)을 개선해 보유한 금융자산의 수익과 비중, 주요 일정 알림 등 포트폴리오 만들기에 적합하도록 구성했다. 세대별 맞춤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국투자 앱 내에선 ‘M.ZIP’ 등 온라인 자산관리에 특화된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가 휴장 기간에 돌입한 추석연휴 기간에도 해외주식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달 15일까지 뱅키스 계좌로 해외주식 거래 시 주간별 추첨을 통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QQQ, 엔비디아 등 인기주식을 지급한다.

유혜림 기자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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