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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엑스포 경제적 효과 61조+α...“새로운 시장 여는 의미도” [D-62 Busan is Ready]
생산유발 43조원·부가가치유발 18조원
고용창출 효과도 50만명 이상으로 예측
2002한일월드컵·2018평창올림픽 압도
[헤럴드경제 DB]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를 결정지을 운명의 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국민적 열망도 커지고 있다. 부산엑스포 개최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것은 물론 수십조원의 경제적 효과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2번째로 등록 엑스포를 개최하는 국가가 된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를 모두 연 국가로는 7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부산 유치를 추진 중인 월드엑스포는 5년마다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등록 엑스포로 6개월 동안 행사가 이어지는 데다 개별 참가국이 자국 경비로 국가관을 건설하기 때문에 개최국의 실익이 큰 행사로 알려져 있다. 앞서 1993년 대전, 2012년 전남 여수에서 연 엑스포는 모두 인정 엑스포였다.

27일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부산엑스포의 경제효과는 ▷생산유발 43조원 ▷부가가치유발 18조원 등 61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고용 창출 효과도 50만4224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8년 평창올림픽이 각각 약 11조5000억원, 29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던 것과 비교하면 부산엑스포가 가지는 경제적 가치는 압도적으로 크다.

앞서 열린 2010 상하이, 2015 밀라노, 2020 두바이 엑스포와 비교해도 투자금액 대비 경제적 효과가 크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역대 가장 성공한 엑스포라는 평가가 나오는 2010 상하이 엑스포의 경우 중국 정부가 5조2000억원을 투자해 110조원의 경제효과를 벌어들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3.5배에 달하는 가치를 창출하며 당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을 2%포인트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2015 밀라노 엑스포도 4조3000억원의 투자로 63조원의 경제효과와 함께 1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1년 늦춰 열린 2020 두바이 엑스포 역시 6조9000억원을 투자해 38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숫자로는 계산할 수 없는 효과도 뒤따른다.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이기도 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엑스포에 대해 “많은 나라와 깊은 범위의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새로운 계기”라며 “새로운 마켓(시장)을 갖는다는 의미에서도 보면 엑스포는 61조원이 아니라 훨씬 더 큰 미래 가치를 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 두바이 상의 자료를 보면 아랍에미리트(UAE)는 2020 두바이 엑스포 개최 효과로 2021년 비석유 무역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특히 비석유 수출은 2020년 대비 33.3%, 2019년 대비 47.3% 늘어나 신기록을 세웠다. 현지 기업의 73.5%는 엑스포 기간 새로운 거래처와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76.5%는 사업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은희 기자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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