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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재확산 심상찮은데?” 美, 검사키트 무료로 또 뿌린다
[AP=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검사키트를 무료로 뿌리기로 했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데 따른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미국 각 가정은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당국에 주문하면 이날부터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웹사이트를 통해 가구당 주문 한 번으로 검사키트 4개를 신청할 수 있다. 배송은 내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코로나 검사키트 무료 제공은 4개월여만이다.

미국은 지난 5월11일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3년여만에 종료하면서 그간 무료로 제공한 코로나 진단을 유료로 전환한 바 있다. 이에 저소득층 의료보험(메디케이드) 및 노인 대상 의료보험(메디케어)이 아니라면 자체 부담을 해야 했다.

보건당국은 최근 코로나19 변이에 따른 감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데 따라 검사키트를 다시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3~9일 일주일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2만500명으로 전주 대비 8% 늘었다.

두 달 전인 지난 7월보다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앞서 지난 12일 CDC는 코로나19 신종 변이에 대응하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개량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CDC는 개량 백신 접종 대상을 고위험군으로 제한하지 않고 성인과 생후 6개월 이상 어린이 등 모든 연령대를 대상으로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진단키트 주문을 위한 정부 웹사이트는 2022년 1월에 시작돼 올해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 때까지 이어졌다.

미 당국은 이 기간 7억5500만건의 무료 키트를 배포했다.

한편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일부 학교와 기업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이 다시 늘고 있다.

WSJ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가을이 되면서 다른 호흡기 질환까지 퍼지자 각 학교와 회사에서 다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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