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한국보험대리점협회에서 제1차 자율협약 운영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사)한국보험대리점협회(회장 김용태)는 26일 보험대리점업계에 자율협약을 안착하기 위해 제1차 자율협약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앞서 협회는 20일 과도한 설계사 스카우트 방지를 통한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을 위해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39개사가 참여하는 자율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자율협약 운영위원회는 자율협약 이행관리 평가와 현장점검, 제재조치 등을 처리하고 심의·의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됐다. 자율협약 참여 GA 중 지에이코리아, 글로벌금융판매, 메가㈜, 에이플러스어드바이저, 아이에프에이, 사랑모아금융서비스, 토스인슈어런스 등 7개사 대표이사가 참여했다.

운영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자율협약 운영세칙 제정 ▷공익위원 선임 ▷실무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을 의결했으며, 4분기 운영위원회 운영방향 등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김용태 한국보험대리점협회장이 26일 제1차 자율협약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 제공]

김용태 보험대리점협회장은 “보험대리점업권이 그 외형과 비중에 걸맞는 위상을 정립하고 정당한 평가를 받기 위한 환골탈태의 자기결단의 출발점이 자율협약”이라며 “자율협약 참여사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신뢰가 있는 운영위원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율협약이 대리점의 손발을 묶을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오히려 기업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각사의 고유한 경쟁력을 드러내어 종국에는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업 상장이나 자본조달에 있어 보험대리점 업권이 금융당국이나 금융회사들로부터 이전과는 다른 평가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협회는 향후 자율협약 운영위원회를 통해 자율협약 이행과 함께 건전한 보험판매시장 질서 확립, 보험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 올해 말까지 대형 GA 64개사가 모두 참여하는 자율협약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