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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 CEO 94% “내년도 수익성 개선”…두자릿수 CSM 성장 전망도
보험연구원 ‘2023년 보험회사 CEO 설문조사’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국내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이 회계제도 전환 효과가 없는 내년에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 대부분 현재 보험시장의 영업경쟁이 강하다고 평가하면서 소비자 신뢰 제고의 필요성에 깊이 인식하고 있었다.

보험연구원 조영현 연구위원과 최원 수석연구원은 최근 한달간(8월 17일~9월 13일) 보험회사 CEO 38명(생명보험 22명, 손해보험 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보험회사 CEO 설문조사’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CEO의 73.6%는 내년 경기가 올해와 유사하거나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65.8%는 내년 평균 장기(국채10년) 금리가 최근보다 하락한 3.0~3.4%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경영지표와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대부분(94.7%)의 CEO가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으며, 올해와 내년 모두 자사의 보험계약마진(CSM)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도 대부분이었다. 내년 11% 이상의 CSM 성장률을 예상한 CEO도 26.3%나 됐다.

[보험연구원 ‘2023년 보험회사 CEO 설문조사’ 보고서 자료]

이들 CEO는 대부분(97.4%) 현재 보험시장의 영업경쟁이 강한 것으로 평가했다. 영업경쟁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는 법인보험대리점(GA)의 높은 시장지배력과 변화된 회계제도를 꼽았다.

보험산업의 주요 과제로는 소비자 신뢰 제고(26.1%), 보험모집 질서 확립(15.8%), 신사업 확대(13.5%), IFRS17 비교가능성 제고(9.9%), 디지털 전환(9.0%) 등이 꼽혔다.

내년 경영전략과 관련해서는 대다수 회사가 불확실성이 높은 경제·금융 환경에서 자산운용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을 계획하고 있었다. 자산운용에 있어서 금리리스크 축소에 중점을 둔다는 응답이 34.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신용리스크 축소 응답이 28.1%를 차지했다.

최근 우선순위 전략에 대해서는 판매채널 경쟁력 확보(32.9%)와 신상품 개발(21.1%)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과반수(54.1%)의 보험회사가 해외사업을 추진하거나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관심이 높았다.

보고서는 “회계제도 전환 이후 영업경쟁이 확대되면서 CEO들은 상품개발과 판매전략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소비자 신뢰 제고, 신사업 확대 등을 통해 보험산업이 균형적으로 성장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깊이 인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보유계약의 가치가 곧 기업가치로 연결되는 환경에서 장래이익 확보를 위한 경쟁은 불가피하나,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영업행위는 지양해야 한다”며 새로운 보장서비스 및 사업 발굴, 해외사업 진출 및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을 제언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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