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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동맹 강화, 경제성장에 도움” 44.2%
문체부 한미관계 국민 인식조사
2030 “한미동맹 지속 강화” 66%
“美, 韓에 영향 국방·안보” 57.5%
가깝게 느끼는 주변국 美·日·中 순

국민 10명 중 9명은 한미 동맹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동맹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로는 ‘경제 성장’과 ‘국가 안보 강화’를 가장 많이 꼽았다. 양국 유사시 도와줘야 한다는 응답도 90%가 넘었다. 특히 20~30대의 젊은 층과 학생들이 한미동맹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2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한국갤럽에 의뢰한 ‘2023년 한미관계 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1.6%는 ‘한미동맹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인 것에 대해서도 국민 10명 중 6명이 ‘알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 한미동맹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지속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지해야 한다’가 24.9%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20대(66.1%)와 30대(65.4%) 등 젊은 층의 ‘지속 강화’ 응답 비율이 60%대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높았다. 직업군 중에서는 학생(70.3%)이 70% 이상이 ‘지속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답하기도 했다. 반면 ‘지속적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8.1%에 불과했다.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로는 ‘경제성장에 도움된다’는 의견과 ‘국가안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44.2%, 4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과학기술 협력·인적교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10.5%나 됐다.

다만 ‘다양한 문화교류·발전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2.1%로 작았다. 그간 미국이 할리우드나 빌보드 등을 통해 우리의 문화 영역에 미치는 영향이 컸지만, 지금은 반대로 K-컬처가 미국의 주류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오히려 우리가 미국 문화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사시 양국 간 지원 여부에 대해선 미국이 한국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91.5%, 반대로 한국이 미국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 역시 92.4%로 모두 압도적으로 높았다.

미국이 한국에 영향을 주는 분야로는 ‘국방·안보’가 57.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정치·외교(18.9%), 경제(16.1%), 과학·기술(2.8%), 사회·문화(2.4%), 교육(0.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이 미국에 영향을 주는 분야 1위는 ‘사회·문화’가 27%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국방·안보(20.8%), 경제(19.0%), 과학·기술(12.8%), 정치·외교(12.2%), 교육(1.6%) 순이었다.

주변국 가운데 가장 가깝게 느낀다고 응답한 국가는 미국이 54.1%로 일본(20.4%), 중국(7.6%) 등 주변 강대국들보다 2배 이상의 응답률을 보였다. 반면 경제 협력이 중요한 국가로는 미국이 53%로 여전히 가장 많이 꼽혔지만, 중국이 34.7%를 차지하며 일본을 제쳤다. 동남아는 4.7%였다.

안보 협력이 중요한 나라로는 미국(82.2%), 중국(8.8%), 일본(1.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미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는 ‘강대국, 우방, 자유, 선진국, 동맹’ 등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238명을 대상으로 지난 4~8일 휴대전화 문자를 통한 웹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오차 ±2.8%포인트다. 이현정 기자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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