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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10명 중 9명, “한미동맹 중요”…2030 “지속 강화해야”
2023년 한미관계 국민 인식조사 발표
경제·안보 협력 필요 국가 미국·중국·일본 순
21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전 '동행'에 데니 태극기와 주한미군 성조기가 전시되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국민 10명 중 9명은 한미 동맹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동맹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로는 ‘경제 성장’과 ‘국가 안보 강화’가 가장 많이 꼽았다. 양국 유사시 도와줘야 한다는 응답도 90%가 넘었다.

특히 20~30대의 젊은층과 학생들이 한미동맹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25일 한국갤럽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2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한미관계 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1.6%는 “한미동맹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미동맹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지속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5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지해야 한다’(응답률 24.9%), 지속적으로 축소해야 한다(18.1%)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20대(66.1%)와 30대(65.4%) 등 젊은 층의 ‘지속 강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직업군 중 학생(70.3%)은 70% 이상이 ‘지속 강화’의 필요성을 답하기도 했다.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로는 ‘경제성장에 도움된다’는 의견과 ‘국가안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44.2%, 4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과학기술 협력·인적교류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10.5%, ‘다양한 문화교류·발전이 필요하다’는 2.1%를 차지했다.

유사시 양국 간 지원 여부에 대해선 미국이 한국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91.5%, 반대로 한국이 미국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 역시 92.4%로 모두 압도적으로 높았다.

미국이 한국에 영향을 주는 분야로는 ‘국방·안보’가 57.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정치·외교(18.9%), 경제(16.1%), 과학·기술(2.8%), 사회·문화(2.4%), 교육(0.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이 미국에 영향을 주는 분야 1위는 ‘사회·문화’가 27%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국방·안보(20.8%), 경제(19.0%), 과학·기술(12.8%), 정치·외교(12.2%), 교육(1.6%) 순이었다.

주변국 가운데 가장 가깝게 느낀다고 응답한 국가는 미국이 54.1%로 가장 높았고, 일본과 중국이 각각 20.4%, 7.6%를 차지했다.

반면 경제 협력이 중요한 국가로는 미국이 53%로 여전히 가장 많이 꼽혔지만, 중국이 34.7%를 차지하며 일본을 제쳤다. 동남아는 4.7%였다.

안보 협력이 중요한 나라로는 미국(82.2%), 중국(8.8%), 일본(1.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미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는 ‘강대국, 우방, 자유, 선진국, 동맹’ 등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문체부나 정책브리핑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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