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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T도 N도 원더풀”…현대차·기아 고성능 전기차 글로벌 ‘눈도장’
EV6 GT, 독일 전기차 비교평가서 ‘1위’
아이오닉 5 N, 미국·영국·독일 잇단 호평
‘대중성·고성능·럭셔리’ 전동화 전략 가속
기아 순수 전기차 ‘EV6’의 고성능 버전인 ‘EV6 GT’.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의 고성능 전기차가 유력 자동차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주요 비교평가에서 1위에 오르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5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EV6 GT’는 최근 독일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시행한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제네시스 ‘GV60 스포츠 플러스’, 포드 ‘머스탱 마하-E GT’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EV6 GT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기아 순수 전기차 ‘EV6’의 고성능 버전이다. 최고출력 270㎾, 최대토크 390Nm의 후륜 모터와 최고출력 160㎾, 최대토크 350Nm의 전륜 모터를 더해 합산 430㎾(585마력)의 최고출력과 740Nm(75.5㎏f·m)의 최대토크를 갖췄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5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우토 빌트, 아우토 자이퉁과 더불어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가운데 하나로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로 꼽힌다.

EV6 GT는 ▷바디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거동 ▷친환경성 ▷비용 등 7가지 평가 항목에서 총점 602점을 기록, 586점을 기록한 GV60와 552점을 기록한 마하-E를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EV6 GT는 재미있고 빠르게 달리면서도 안정적으로 코너링할 수 있는 차량”이라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고 긴 보증기간과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의 우수성 덕분에 재판매 가치도 높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EV6 GT는 올해 4월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는 GT 모델로 ‘2023 세계 고성능 자동차’에 이름을 올리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아이오닉 5 N’. [현대자동차 제공]

지난 7월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데뷔무대를 가진 이후 이달 초 국내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현대차 최초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전문지인 영국 오토카는 “레이스카 DNA를 지닌 아이오닉 5 N은 운전자와 자동차의 일체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갖췄다. 전통적인 내연기관차와 다를 바 없이 고성능 전기차를 운전하는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또 다른 영국 자동차 전문지 톱기어는 “아이오닉 5 N은 광란의 드리프트가 가능한 한국의 전기 듀얼 모터 괴물”이라며 “전기차의 퍼포먼스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바꾸고자 하는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자동차이자, 즐거움을 주는 고성능 전기차”라고 호평했다.

이외에도 독일의 아우토 자이퉁,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미국의 카앤드라이버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전문지에서도 아이오닉 5 N의 완성도에 관해 잇달아 호평을 내놨다.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로 합산 448㎾(609마력)의 최고 출력과 740Nm(75.5㎏f·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전·후륜 모터가 탑재, 현재 국내 전기차 가운데 가장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일정 시간동안 출력을 크게 높여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는 모드인 ‘N 그린 부스트(NGB)’를 사용하면 합산 최고 출력이 478㎾(650마력), 최대 토크가 770Nm(78.5㎏f·m)로 증가해 3.4초 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할 수 있다.

정의선(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현대차 장재훈 사장이 ‘아이오닉 5 N’ 월드프리미어가 열리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브랜드 N의 전동화 전환을 실행하는 첫 모델이자, 중장기 전략 ‘현대 모터 웨이’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역시 아이오닉 5 N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아이오닉 5 N은 기존 전기차와 비교해 퍼포먼스를 조금 더 강화시킨 모델로 스포츠 버전을 만들어 내연기관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를 기술적으로 구현하고, 퍼포먼스도 더욱 개선한 것이 매력”이라며 홍보를 자처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가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EV6 등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한 모델 일반 모델 외에도 기존 슈퍼카 수준의 고성능을 발휘하는 모델 개발에 나서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며 “여기에 제네시스도 2025년 이후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대중성’, ‘고성능’, ‘럭셔리’ 중심의 전동화 전환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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