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오랜만에 온 손주들 뛰지 말라 할 수도 없고”…추석 연휴 층간소음 피해 26% 급증
최근 3년간 층간소음 전화상담 건수 분석
추석 연휴 전보다 연휴 때 26% 늘어
[123rf]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민족의 대명절 추석. 오랜만에 가족들과 모여 반가움을 나누는 것도 잠시,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층간소음으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위드 코로나’ 이후 사람들간 왕래가 늘어난데다 긴 연휴기간으로 그간 못 만났던 가족 친지들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 층간소음 피해 역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2년) 간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전화 상담 신청 건수는 추석 연휴 시작 후 1주일 평균 23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추석 연휴 전 1주일 평균인 186건에 비해 25.8%나 많은 수준이다.

이처럼 추석 연휴 때 층간소음 신고 건수가 급증한 것은 연휴 때 가족이나 일가 친척들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집안 내 사람들의 출입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인간 교류가 늘면서 층간소음 발생 빈도가 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오랜만에 방문한 손주들이나 친척들이 소음을 내더라도 저지하기가 사실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에 환경부는 오는 25일부터 17개 시도와 교육청,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등과 함께 층간소음 예방을 위한 '이웃사이 생활 수칙'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인다.

이웃사이 생활 수칙은 ▷하루 2번 이웃과 인사하기 ▷밤부터 오전 6시까지는 조용히 지내기 ▷생활 소음 4dB(데시벨) 낮추기 ▷2㎝ 이상 두꺼운 매트에서 놀기 등이 있다.

특히 이웃사이센터 인스타그램에서는 추첨을 통해 층간소음 예방 캐릭터 '조용이'와 '사뿐이' 슬리퍼·도어스토퍼·가구발커버 등을 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또 11월 10일까지 어린이 대상 층간소음 예방 그림 공모전도 진행한다. 공모전은 캠페인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수상작은 엽서로 제작돼 전국 주민센터·교육기관·아파트단지에 배포된다.

carri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