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눈에 읽는 신간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김진명 지음, 이카)=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핵무기를 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 위협이 소설 속에서 현실이 됐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황태자비 납치사건’ 등 강대국 사이에 낀 약소국의 현실을 다룬 팩션(팩트와 픽션의 합성어)을 주로 써온 소설가 김진명의 손을 통해서다. 이번엔 러시아와 미국 사이에 끼어 전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배경이다. 소설 속에서 푸틴은 전쟁을 끝내고자 미국과 나토 측에 휴전 조건을 내세우지만,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자 푸틴은 키이우로 향하는 핵탄두 미사일 발사 버튼을 과감히 누른다. 서방 세력의 분열로 승리의 기쁨에 취한 것도 잠시, 미국 잠수함이 쏘아올린 정체 모를 발사체로 모스크바 크렘린궁은 공포에 휩싸인다. 핵 보복을 하려는 푸틴이 워싱턴과 캘리포니아를 향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맛’을 쏘려고 하는데…. 과연 모스크바로 향했던 발사체는 미국이 쏜 게 맞을까. 정말 사르맛은 워싱턴으로 쏘아 올려져 3차 세계대전의 시작을 알렸을까.

▶10×10 로마사(함규진 지음, 수수밭)= 제왕절개술, 임플란트 같은 시술이 로마에서 나왔다? 로마 시대에도 연예인 같은 ‘관종’ 황제가 있었다? ‘모든 문명의 호수’이자 현대의 기원으로 꼽히는 로마 제국. 영원한 제국이 없다는 교훈은 역사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로마 제국은 달랐다. 콜로세움, 카라칼라 욕장(목욕탕) 등 기술력을 갖춘 압도적인 건축물은 한 줌의 권력자가 아닌 자국 시민의 편리와 혜택을 위한 문화유산이었다. 다른 고대의 유산들과 가장 차별화된 부분이다. 역사가들이 로마를 ‘불멸의 제국’이라고 부르는 것 역시 누구나 문명의 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그들의 실용적인 정신과 문화가 우리의 생각과 삶을 형성했고, 지금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류 문명의 핵심을 이루는 10가지 주제를 선정하고, 각각의 주제 안에 10가지 꼭지를 배치해 총 100개의 장면으로 로마사를 보여준다. 시간의 흐름이 아닌 10개의 장면으로 완결되는 10가지 주제들을 다시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하루 10분, 철학이 필요한 시간(위저쥔 지음·박주은 옮김, 알레)=흔히 ‘철학’은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생각만큼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다. 철학의 매력은 어린 시절 품었던 의문이나 인생의 위기나 중대한 결정의 순간에 직면했던 문제를 끄집어 내 답을 찾는 데에 있다. 위저쥔 푸단대학 부교수가 중국 최대 팟캐스트 ‘히말라야 FM’에서 운영 중인 ‘위저쥔의 푸단 철학 강의’의 원고를 정리해 책으로 출간했다. 위저쥔 교수는 신간을 통해 삶을 관통하는 질문을 5가지 테마로 나누고, 이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고전 50여권을 소개한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선과 악은 무엇이고, 인간은 어떻게 최고선을 추구할 수 있나 등 고전적인 철학 주제는 물론, 인공지능(AI)은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지, 왜 우리는 매일 출근하기가 싫고,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등 현재의 고민까지도 답을 찾을 수 있는 고전을 제시한다.

ren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