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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은행권, 서민금융 ‘새희망홀씨’ 공급 확대…소득요건 500만원↑
서울 한 시중은행 영업점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은 저소득·저신용 차주를 위한 서민금융 상품 ‘새희망홀씨’의 지원대상 기준을 넓히는 등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5000만원(변경前 4500만원) 이하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이거나 연소득 4000만원(변경前 3500만원) 이하의 차주를 대상으로 최대 3500만원의 대출을 지원하는 서민금융 제도다. 금리는 최대 연 10.5%다. 1년 이상 성실상환자에는 500만원 추가 지원 및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금감원은 지난 6월 새희망홀씨 공급 확대를 위해 운용규약을 개정했다. 소득요건을 일괄 500만원 상향해 지원대상을 넓히고, 청년 우대금리 적용을 만 29세 이하에서 만 34세 이하로 늘리는 게 골자다.

현재 각 은행은 현재 개정사항을 내규에 반영하고 자체적인 새희망홀씨 활성화 계획을 수립 및 이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신규 취급금리 인하 ▷비대면 채널 확대를 통한 접근성 강화 ▷맞춤형 특화상품(제2금융권 신용대출 대환 상품, 청년 저금리 소액 비대면 상품) 출시 등이 포함된다.

한편 새희망홀씨를 공급 중인 국내 14개 은행의 올 상반기 공급실적은 1조4223억원으로 전년동기(1조2209억원)과 비교해 2014억원(16.5%) 증가했다. 특히 1분기(6457억원) 대비 2분기(7766억원) 공급실적이 20.3% 늘었다.

상반기 취급분 평균금리는 7.8%로 전년 동기(7.0%) 대비 0.8%포인트(p)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기준금리 인상폭(1.75%p)보다는 낮았다. 연체율은 1.6%로 전년 동기(1.4%)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신규고객 발굴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저신용 차주 지원을 강화해 새희망홀씨가 서민금융 ‘안전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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