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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톤브릿지 ‘찜’한 DS단석 상장 시동
IPO 공모 구주매출 예정
가치 2배 이상 상승 기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 투자한 디에스단석(DS단석)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친환경 사업 등 성장 분야에서 견조한 기업을 발굴하는 스톤브릿지의 투자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S단석은 코스피 상장을 위해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청구서에 따르면 공모 구조는 신주발행 66%, 구주매출 34% 비중으로 꾸렸다. 매출 대상 주식의 보유자는 스톤브릿지다.

스톤브릿지는 2021년 12월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DS단석에 투자했다. ‘스톤브릿지에코1호’ 펀드의 약정 총액은 905억원, 투자금액은 800억원으로 파악된다. 당시 스톤브릿지는 DS단석의 구주 41%가량을 인수했다. 이를 감안한 DS단석의 전체 지분가치는 1951억원 수준이다.

투자 당시 보통주를 인수했으며 투자 손실 위험을 낮추기 위해 일부는 상환우선주(RPS)로 전환했다. 상환권을 보유하던 DS단석은 지난해 9월 권리를 행사해 RPS를 이익소각했다. 상환과정에서 보장된 내부수익률(IRR)은 주당 투자원금 대비 4.25%다. 이를 통해 스톤브릿지가 돌려받은 자금은 560억원 정도다.

DS단석은 올해 7월에는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진행했다. 전체 프리IPO 규모는 750억원, 신주 발행가 기준 프리 밸류는 3915억원이다. 신주를 발행해 84억원을 확보하고 주주 간 666억원 규모 거래가 이뤄졌다. 당시 스톤브릿지도 지분 일부를 정리해 120억원가량 회수했다. 현재 스톤브릿지는 DS단석 투자 원금의 85% 정도를 회수한 상태다. 이번 공모 과정에서 구주를 일부 정리한 이후에도 상장 후 잔여 지분은 약 18%로 예상된다.

DS단석의 성장 기조가 뚜렷한 점도 투자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스톤브릿지가 투자한 이후 외형과 현금창출력이 개선됐다.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5994억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380억원에서 작년 말 각각 1조1337억원, 887억원으로 2배 정도 성장했다.

DS단석은 친환경 에너지인 바이오디젤 제조에 특화돼 있다. 이는 폐식용유 등 폐기물 자원을 활용해 생산하는 원료다. 성장 산업 안에서 시장 입지를 다진 DS단석은 스톤브릿지의 운용 전략과 부합하는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스톤브릿지가 회수를 완료한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코스모신소재는 IRR 80%를 기록했다. 심아란 기자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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