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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발주자에 상승 베팅...2차전지 옥석가리기 지속
코스피상장사 목표주가 변동률 분석
포스코인터·LS일렉트릭·포홀 3~5위
에코프로보다 상승률↑...주가 차별화

증권사들이 에코프로 이후 주목받은 ‘2차전지 후발주자’의 목표주가를 크게 올렸다. 이달 들어 에코프로 그룹주와 포스코 그룹주 주가가 차별화한 가운데 2차전지 ‘옥석 가리기’가 계속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 LS일렉트릭(ELECTRIC),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의 목표주가가 3개월 전 대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목표주가를 제시한 코스피 상장사 중 3개월 전 대비 목표주가 상승률을 집계한 결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90.35% 올라 3위를 기록했다. LS일렉트릭과 포스코홀딩스는 각각 63.99%, 54.78%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해당 종목들에 대한 눈높이는 1개월 전과 비교해도 상향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1.85% 올랐고 LS일렉트릭과 포스코홀딩스는 각각 3.30%, 1.43% 상승했다.

2차전지 열풍을 이끌었던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전망치는 이에 못 미쳤다. 에코프로는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가 3곳에 그치지 못해 전망치가 집계되지 않았다.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는 3개월 전 대비 27.9% 올랐고 1개월 전 대비 1.37% 상승했다.

에코프로 그룹주와 그 외 2차전지주의 주가 차별화도 나타나고 있다. 이달 들어 에코프로가 28.48%, 에코프로비엠이 13.71% 내린 반면 포스코홀딩스는 4.15% 올랐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S 일렉트릭은 2.53%, 1.5% 상승했다. 8월까지 에코프로가 10배 이상 오르는 등 에코프로 그룹주가 홀로 급등함에 따라 이달 들어 조정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소재를 비롯해 종합 소재 회사로 재평가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도시들이 연달아 감산 규제를 발표하면서 철강 유통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도시들이 연달아 철강 감산 규제를 발표하고 있어 연말로 갈수록 수급 개선에 의한 철강 유통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 최근 철강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철광석 현물 가격은 5개월 이래 최고치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배터리 산업의 해외 사업장 증설 수요로 3분기에도 호실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 전기차 부품 자회사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누적 수주액 1조원 넘겼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의 전력 사업은 배전 솔루션에 특화돼 있어 국내 기업의 공장 증설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지난해부터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북미지역 생산시설 확대가 공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동사도 수혜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권제인 기자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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