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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관광 허용 한달, 유커 30만 방한, 직전대비 35%↑
중국인 해외여행 선호도 태국, 한국 최상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4월 부터 중국 노선 이용객 수가 매달 급격히 늘고 있다.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 이후 한달간, 방한 유커(游客)의 수는 그 직전 한달에 비해 35%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부,법무부,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중 항공노선 이용객은 지난 1월 10만4813명, 3월 17만791명, 4월 34만882명, 5월 47만3878명, 6월 63만5807명, 7월 81만8831명, 8월 93만1272명으로 집계됐다.

리오프닝으로 2분기 들어 한중 항공편이 점차 복원되고, 지난 8월 10일 중국이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한중 노선 이용객 증가세에 탄력이 붙었다. 이 노선엔 중국인과 한국인들이 주로 탄다.

8월 한중 항공노선 이용객 수는 ‘사드사태’ 이전인 2016년 8월(206만7155명)의 45%에 해당한다. 작년 8월에 비해서는 21배가 넘는다.

법무부 출입국 통계를 보면, 단체관광 허용이 발표된 8월 10일부터 9월 5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 국적자 수는 26만4970명으로, 지난해 동기(3만113명)의 9배에 달했다.

단체관광 허용 한달간 30만명 가량 한국행을 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7월에 한국에 여행온 중국인은 22만명(관광통계가 출입국통계보다 약간 적음)이었다. 관광 한한령 해제 전후 한달씩을 비교했을때, 한국 방문 중국인의 증가율이 35%가량 되는 셈이다.

첫 단체관광 유커 환영행사

항공업계는 오는 29일∼10월 6일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에 중국인 방한객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상하이, 광저우, 칭다오, 웨이하이, 우한 등지 증편 등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의 국경절 연휴는 7일이지만, 올해는 중추절(9월 29일)이 겹쳐 이달 29일부터 내달 6일까지 8일을 쉰다.

한편 중국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내 인기 여행지는 베이징, 시안, 청두, 충칭 등이 꼽혔고, 해외 여행지로는 홍콩과 태국, 한국이 검색어 상위를 차지했다.

일주일 넘게 쉬는 국경절(10월 1일) 연휴를 앞두고,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셰청·携程)은 중국내 여행예약이 작년 동기 대비 5배가량 증가했고, 춘추여행은 국경절 연휴 국내 여행상품 예약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수준을 넘어섰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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