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셔클’ 기반 축적 데이터 제공

한국교통연구원, 교통 모델·정책 수립

현대차-한국교통연구원,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활성화 맞손
송창현(왼쪽) 현대차 SDV본부장 사장과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 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요응답형 기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한국교통연구원과 협력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1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원 타워에서 송창현 SDV본부 사장,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 원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요응답 교통 정책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플랫폼 ‘셔클’을 운영하는 현대차와 교통 데이터 및 관련 연구 역량을 보유한 한국교통연구원이 협업 체계를 구축해 수요응답 교통을 활성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측은 이에 따라 ▷수요응답 교통 확산을 위한 정책·모델 연구 ▷수요응답 교통 지역 확산을 위한 데이터 공유 ▷연구 결과 전파를 위한 공동 세미나 개최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대중교통 환승이 가능한 수요응답형 교통(DRT) 서비스 ‘셔클’ 운영 경험과 데이터를 제공하고, 한국교통연구원은 보유한 교통 데이터 연구 기술을 기반으로 효과적인 수요응답형 교통 모델과 정책을 수립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지역 교통 문제를 해소하는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여건에 맞는 수요응답형 서비스가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송창현 현대차 사장은 “전통적인 대중교통 체계의 변화를 가져올 정책 연구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에 의미가 크다”라며 “현대차의 DRT 운영 경험과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 역량이 만나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가 지난 2021년 선보인 국내 첫 인공지능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서비스 셔클은 공유 킥보드, 자율주행 로보셔틀 등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최초로 DRT 서비스에 대중교통 환승할인을 적용해 버스, 지하철 등 과의 연계성을 높였다.

셔클 서비스는 현재 경기도와 세종시 등 16개의 지역에서 총 124대의 수요응답 버스에 플랫폼 기술을 제공 중이며 지금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220만 건의 탑승 정보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