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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시간 만에 만나는 미국, 괌에서 차모로와 춤을..[함영훈의 멋·맛·쉼]
괌 클릭, 남태평양 수도, 미국의 시작①

[헤럴드경제(괌)=함영훈 기자] “하파데이(HAFA ADAI), 한국 친구들~”

괌은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4시간만에 만나는 미국이다. 미국의 24시간은 괌에서 시작해 하와이에서 끝난다. 남서태평양에 있는 괌은 마이크로네시아 섬들 중에서 제일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괌에서는 휴양, 야생동물 관찰, 골프와 수상레저, 지질 및 역사 탐험, 문화유산 탐방, 미식 탐구 등 다양한 체험이 이뤄진다.

피쉬아이 돌핀 크루즈, 해중전망대 물속 구경, 탕기슨 기암괴석과 사랑의 절벽, 우마탁 마을을 내려다보는 솔리다드 요새의 절경과 인생샷, 이나라한 자연풀장의 신비, 밸리 오브 더 라떼 정글 탐험, 괌 원주민 차모로족의 강인함과 멋진 문화감각을 엿보는 카레라쇼, 타오타오타씨 디너쇼, 마이크로네시아몰과 괌 프리미엄 아울렛에서의 쇼핑, 루츠힐 그릴하우스·그리스풍 아네모스레스토랑·닛코 토리뷔페 등의 미식 등 총천연색 여행을 즐긴다.

괌 시내거리, 공항, 음식점 등 곳곳엔 ‘GUAHAN(과한)’이 눈에 띈다. 괌은 원래 ‘과한’인데, 요즘 괌에 여행 간 한국인들은 그야말로 ‘과한’ 대접을 받는다. 한국인 여행객들은 그들의 융숭한 대접에 겸손해 하며 우정을 전한다.

괌의 역사와 주민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카레라(Karera)쇼의 첫 장면 여성 주인공은 한국인이다. [괌=함영훈 기자]
괌 차모로 원주인 코스프레 [호시노 리조나레 괌 제공]

한국인 일색이었다가, 최근 일본인도 조금 늘어, 현지에 가면 일본인과 자연스럽게 여행친구가 되기도 한다. 괌에 여행 올 정도면 일본인이든, 한국인이든, 품격도 있고, 놀기도 잘 논다.

괌에선 요즘, 괌 차모로 민족의 풍속을 따라 해보는 문화체험객들이 부쩍 늘었다.

그도 그럴것이 남양군도에 강제징용되었다가 이곳에 정착한 한인 후예 혈족들이 ▷마리아나제도 최대의 섬, ▷남태평양의 ‘작은 미국’, ▷범 마이크로네시아 군도의 수도 역할을 하는 괌에 꽤 남아있기 때문이다.

차모로와 한국인의 혼혈 즉 한국인 피가 섞인 우리의 후예들 비율이 높은 곳은 티니안이고, 괌에도 적지 않다.

마리아나, 마이크로네시아가 전후에도 일본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때 자기 탄생의 비밀을 얘기하지 않던 한민족의 후예들이 요즘 한류의 세계적인 인기 속에 서서히 자신을 드러내고, 이민 온 한인들과 잘 화합하고 있으며, 동시에 차모로의 전통문화도 지혜롭게 알려나가고 있다는 것.

괌 솔레다드 요새 [괌=함영훈 기자]
카레라(Karera)쇼 객석에서 랜덤 선발된 한국인 관광객은 특유의 재치로 연기자 조차 놀래켰다. [괌=함영훈 기자]
괌 원주민들과 함께 찰칵! [호시노 리조나레 괌 제공]

괌의 역사와 괌 전사들의 강인함, 여인들의 아름다움, 이 섬에 인연을 맺은 모든 문명의 포용을 담은 쇼 ‘카레라(Karera)’에 한국인, 한국-차모로 혼혈도 몇몇 참여해, 관람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괌 최고의 뷰 맛집에 음식도 최고로 정평이 나 있는 닛코호텔에서도, 하얏트 리젠시 괌에서도, 한국인, 한국계 스태프들이 중책을 맡으면서, 괌과 한국 간의 우정이 더 불타오르기를 기대하며 최선의 환대를 보여주었다.

음식맛집, 뷰맛집 닛코호텔
괌 이파오비치의 시티사인 조형물

역시 한국을 중시하는 호시노 리조나레 괌은 ‘Essence of Guahan(에센스 오브 괌)’이라는 이름으로 괌 원주민의 4000년 이어진 전통문화 체험을 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노을 앞에서 펼쳐지는 해변 파티 ‘Gupot Kanton Tasi’(구풋카톤타시)는 차모로어로 잔치를 뜻하는 ‘Gupot’과 해변을 의미하는 ‘Kanton Tasi’의 합성어이다. 방문객을 가족처럼 환영하는 일련의 환대파티이다.

현지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현지 미식을 즐기고, 차모로 스타일 파티를 체험한다. 코코넛을 차모로 방식으로 깨어보기도 한다. 또 우리나라 전통놀이 ‘돌던지기’와 비슷한 ‘춘카’는 조개 껍질을 정해진 곳에 가까이 던지는 놀이이다.

패밀리 프로그램 ‘클럽 만타’는 물에서 균형을 잡고 노는 로그롤링, 물 풍선 토스 등 옛것과 요즘 것을 조합한 놀이를 즐기도록 하고, ‘멜팅 괌’ 다양한 얼굴을 가진 이 호텔 스태프들과 게임도 한다. ‘하파데이’ 괌에 가면 가족, 친구의 경계가 사라진다. 〈계속〉

■‘하파데이(HAFA ADAI)’ 괌 자연·휴양·레저·인문·역사·미식 기행, ‘괌 클릭, 미국의 시작, 남태평양 수도’ 시리즈, 글 싣는 순서 ▶2023년 9월18일자 ①4시간 만에 만나는 미국, 괌에서 차모로와 춤을.. ▶9월21일자 ②사진맛집 괌 솔레다드 요새와 우마탁의 인간창조 신화 ③지구는 둥글다고 일러주는 세티, 괌 5000년 유적 ▶9월28일자 ④괌-티니안 한국 후손들, “올 추석도 행복하길..” ▶10월5일자 ⑤괌 문화예술에 깃든 자존감,포용력 & 잘~놀기 ⑥검은 머리 한데 묶고 영원한 사랑을..괌 로맨스 ▶10월12일자 ⑦“손님 원하는대로” 한국인 천국, 괌 음식·쇼핑·클럽 ⑧가장 괌 답다. 이나라한 곰바우..퍼스트비치도 ▶10월19일자 ⑨돌핀크루즈,별밤,등산,민속..괌 컬러풀 액티비티 ⑩괌내 한국계, 필리핀계 이어 2위, 괌-한국 진한 우정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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