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중화요리점 간판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짜장면과 칼국수, 냉면, 삼계탕, 비빔밥 등 대표 외식 메뉴의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서울을 기준으로 짜장면 1그릇 가격은 7000원에 육박하고 칼국수와 삼계탕도 각각 9000원, 1만7000원을 내야 먹을 수 있게 됐다.

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을 기준으로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많게는 10% 이상 뛰었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메뉴는 짜장면이었다. 지난해 8월 평균 6300원이었던 자장면 1그릇 가격은 올해 8월 6992원으로 11.0% 뛰었다.

같은 기간 삼계탕은 1만5462원에서 1만6846원으로 9.0%, 비빔밥은 9654원에서 1만423원으로 8.0% 각각 올랐다. 냉면(7.0%), 칼국수(6.4%), 김밥(5.5%), 김치찌개 백반(4.9%), 삼겹살 200g(4.3%) 등도 모두 값이 올랐다.

특히 비빔밥과 짜장면, 삼계탕, 칼국수, 김밥 등 5개 메뉴는 직전 달인 올해 7월과 비교해도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다소비 가공식품 32개 품목 중에서는 설탕(14.7%)과 치즈(13.6%), 콜라(6.3%) 등 18개 품목의 가격이 전달보다 상승했다. 설탕은 주요 제조사의 출고가 인상으로 가격이 올랐고 콜라와 치즈는 유통업체 할인행사 변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