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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간 금감원장 “은행 리스크 대비 감독 강화, K-금융 글로벌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5월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 행사에서 발언 중인 모습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K-금융의 국제화를 위해 유럽 주요 3개국을 방문 중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감독 강화를 추진하고 국내 금융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한국 금융산업 국제화 지원 및 글로벌 금융감독 현안 논의를 위해 스위스,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 3개국을 방문하고 있다.

지난 11일 이 원장은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되는 BCBS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GHOS)에 참석해 최근 미국 및 유럽 은행사태에 대해 향후 BCBS 차원에서 추진하게 될 후속 업무계획을 승인하고 회원국별 바젤Ⅲ 이행현황 등을 논의했다.

이날 이 원장을 비롯한 바젤위원회 최고위급 참석자들은 강력하고 효과적인 감독을 통해 은행의 취약점을 조기에 식별하고 조속히 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에 후속 업무계획으로 감독 강화를 우선 추진하고, 바젤규제(유동성․금리리스크 규제 등)가 은행사태 기간중 당초 의도대로 작동했는지 평가하기 위한 분석작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은행 위기로부터 은행시스템 및 실물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바젤Ⅲ를 조속하고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도 명확하게 했다.

지난 13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금감원‧서울시‧부산시‧금융권이 공동으로 개최한 투자설명회(IR)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생명보험, 코리안리재보험 수장들도 함께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최초로 금융감독원, 지자체, 주요 금융사가 마련한 해외 IR자리로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금융산업의 강점과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 노력 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K-파이낸스(Finance)가 지향하는 비전과 가치는 신뢰, 혁신, 개방성"이라며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접근성과 투자 편의성을 제고하고 있고 글로벌 금융회사의 국내 영업환경 개선도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아울러 출장 기간 중 영국 및 인도네시아 금융감독기관, 국제기구, 글로벌 금융회사 등과의 최고위급 면담을 통해 현지 진출 국내 금융회사에 대한 긴밀한 감독공조 및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원장의 이번 유럽 방문은 한국 금융산업 및 금융규제‧감독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인식 제고 및 대외 신인도 향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바젤은행감독위원회 최고위급 논의에 적극 참여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성 강화에도 공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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