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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최대어 Arm, 청약흥행에 공모가 상단 51달러로 확정
[AF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암)이 기대를 웃도는 청약열기에 공모가를 상단인 51달러로 정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에 따르면 암은 이날 오후 공모가를 주당 51달러로 최종 확정했다.

앞서 Arm은 증권신고서에서 공모 희망가 범위를 주당 47~51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Arm의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가 몰리면서 공모가를 예상치의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도 Arm의 기업공개에 최대 1억 달러(약 1327억 원)의 투자 방침을 밝힌 상태다.

주당 51달러에 공모가 이뤄지면 회사 가치는 545억달러(72조4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WSJ은 평가했다.

이런 평가액은 지난달 소프트뱅크가 산하 비전펀드로부터 지분을 인수할 당시의 640억 달러보다는 적지만,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에 매각을 추진할 때의 400억 달러나 시장에서 판단한 450억∼500억 달러보다는 많다.

Arm의 지분 전량을 소유한 소프트뱅크는 이번에 회사 지분의 약 10%를 매각할 계획이며, 이번 공모로 약 50억 달러를 조달하게 된다.

Arm은 최근 회계연도에 매출이 정체됐고 일부에서 중국 내 다양한 위험에 노출됐다고 우려하지만,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매출 성장이 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2016년 Arm을 320억달러(약 42조6000억원)에 인수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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