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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모 한달 앞둔 SGI서울보증, S&P 등급 ‘A+’ 유지
[SGI서울보증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인 SGI서울보증이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하는 가운데,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신용등급 유지 결정을 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P는 최근 SGI서울보증에 대한 평정에서 ‘A+’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보험금 지급능력 평가등급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A+’ 등급은 신용상태가 양호한 기업에 주는 투자적격 등급으로, S&P가 부여하는 등급 중 5번째로 높다.

S&P는 정부의 민영화 추진에도 불구하고 SGI서울보증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경우 정부가 특별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정부가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최소 2년간은 중요한 지배주주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SGI서울보증이 국내 보증보험 시장에서 견고한 시장지위도 한동안 유지할 것으로 평가했다. 정부가 민영화와 동시에 보증보험 시장을 대형 손해보험사에 개방하면서 SGI서울보증의 정책 역할이 약화될 수는 있으나, 향후 몇년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밖에 완만한 보험료수익 성장과 견조한 자본적정성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금리상승 기조 하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보험상품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와 점진적인 투자수익률 제고를 통해 향후 2년간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신평사들도 SGI서울보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는 6월 SGI서울보증에 대한 본평정에서 기업신용평가와 보험금지급능력평가 모두 ‘AAA’ 등급, 등급전망 ‘안정적’을 유지했 다. 한국신용평가도 ‘AAA’ 등급과 ‘안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하고 있다.

한편, SGI서울보증은 10월 13~19일 국내외 기관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0월 25~26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밴드)는 3만9500원~5만1800원으로 책정됐다. 이를 기준으로 한 공모 규모는 2757억원~3616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조7580억원~3조6168억원이다.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11월 3일이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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