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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문희 코레일 사장 “철도노조 파업, 정당성 없어…엄정 대응”
이날 오전 9시~18일 오전 9시 파업 돌입
“국민께 심려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본부에서 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파업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14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것에 대해 “철도노조의 파업은 수서행 KTX 운행요구와 고속철도 통합 등 교섭을 통해 해결할 수 없는 정부정책 사항을 핵심 목적으로 하고 있어 정당성이 없다”며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한 사장은 이날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노조는 파업의 명분으로 공공철도와 국민편익을 앞세우고 있지만 그 어디에도 국민의 편의와 철도의 공공성은 찾아볼 수 없다. 국민들께 큰 불편과 실망을 드릴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파업에 돌입한 철도직원들을 향해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건 어떤 주장에 앞서 공기업인 코레일이 어느 누구보다 철도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끌어가며 국민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모든 직원들이 소중한 일터로 돌아오기를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이어 “파업으로 인한 국민 여러분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유지 인력과 내외부 대체인력 등 가용자원을 전부 활용하고 비상수송체제로 전환해 안전한 열차운행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하루빨리 파업을 종료하고 열차운행을 정상화하도록 노사 간 대화와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코레일 사장으로서 이 사태가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앞서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신설, 코레일·SR 통합,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이유로 이날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코레일은 파업기간동안 수도권전철 운행률은 평시 대비 75% 수준을 유지하되, 출근 시간대는 90% 이상 운행하고, KTX는 대체인력을 우선적으로 투입해 평시대비 68% 운행한다.

한 사장은 대체인력의 운행 전문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내부인력과 외부인력 모두 필요한 자격증을 가지신 분들로 투입되고 있다”며 “계속 해오신 분들에 비해선 미숙할 수 있기 때문에 혼자 운행하는 걸 두 분이 한다든지, 여유 구간에 투입한다든지 해서 전국민 안전에 위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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