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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정부, '청년보좌역' 24개 부처로 확대 "청년 목소리 듣겠다"
과기부 등 15개 부처 신규 채용...기존 9개 부처는 추가
신분도 별정직 공무원이 아닌 전문임기제 공무원으로 변경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왼쪽)이 2022년 12월 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30 자문단 발대식에 참석해 임소형 청년보좌역에 임명장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윤석열 정부가 24개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할 청년보좌역을 채용한다. 앞서 시범운영해왔던 기획재정부 등 9개 중앙행정기관은 추가 채용해 복수로 운영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5개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에 청년보좌역 자리를 만든다. 특히 이들의 신분 역시 별정직 공무원이 아닌 전문임기제 공무원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달 15일 채용공고를 시작으로 24개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할 청년보좌역을 채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청년보좌역은 각 장관실 소속으로 배치돼 청년의 입장에서 정부 정책을 바라보고 청년의 목소리를 정부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원 자격은 기관별 최종면접 시행예정일 기준 ‘19세부터 34세 사이의 청년’으로, 지원 서류 접수는 이달 25일까지다. 학위·경력 등의 세부 자격요건은 채용기관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채용기관 공고문을 확인해야 한다. 24개 기관이 동시에 채용을 진행하므로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활동을 원하는 기관 한 곳을 선택해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청년보좌역 채용 형태도 고정된 임기(임기 1년, 최대 3년까지 연장 가능)가 있는 ‘전문임기제 공무원 다급’으로 변경한다. 현재는 별정직 공무원으로 채용하고, 임기는 채용 당시 기관장의 임기와 연동해 기관장 퇴임 시 청년보좌역도 자동으로 면직되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청년보좌역을 기존 9개 기관 시범운영에서 장관급 중앙행정기관 전체로 확대하고 시범운영기관은 청년보좌역을 복수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이미 청년보좌역이 활동 중인 기획재정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에는 청년보좌역이 복수로 운영된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국방부, 국가보훈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여성가족부, 해양수산부,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15개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에는 새롭게 청년보좌역이 만들어진다. 이번 제도 확대에 따라 올해 전체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에서 청년을 대변할 청년보좌역 총원은 9명에서 최소 33명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청년보좌역 지원자격요건, 지원방법, 채용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채용기관 별 채용공고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채용공고 개시일부터 청년의 정책참여 확대를 위해 운영 중인 청년DB(https://www.2030db.go.kr)를 통해 24개 기관의 채용공고문 전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각 기관 홈페이지, 인사혁신처 나라일터(https://gojobs.go.kr) 등에서도 채용공고문 확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정부는 청년보좌역을 운영하는 부처엔 청년세대의 인식을 청년보좌역에게 전달하고, 청년보좌역과 함께 정책 제언, 정책 모니터링 등의 활동을 수행하는 자문단인 ‘2030자문단’도 구성해 운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국정에 청년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월 6일 서울 서초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각 부처 청년보좌역과 2030자문단 등을 만난 자리에서 “정치를 시작할 때는 청년의 주거·교육·취업·의료·병역 문제들은 청년들과 의논해서 정책을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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