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나라가 희소금속이 풍부한 우즈베키스탄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했다. TIPF는 윤석열 정부가 최근 글로벌 통상질서 변화에 대응해 역점을 두고 있는 새로운 협력 프레임이다. 그러나 무역협정에서 핵심인 관세양허 부분이 빠지고 구속력이 없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대진 통상차관보가 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방한 중인 오이벡 네마토비치 함라예프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통상부 차관과 TIPF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아랍에미리트(UAE), 도미니카공화국, 헝가리, 바레인, 폴란드, 마다가스카르에 이어 7번째 TIPF를 우즈베키스탄과 체결했다. 중앙아시아 국가 대상으로는 처음이다. 우즈베키스탄은 몰리브덴 매장량 세계 12위, 텅스텐 매장량 세계 7위 등으로 희소금속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향후 관련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는 “TIPF가 상호 경제 협력을 확대해 공급망, 디지털, 바이오 등 새로운 통상 이슈까지 폭넓게 아우를 수 있는 협력 방식”이라며 "우즈베키스탄과의 TIPF는 향후 우리나라 공급망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