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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락 동탄·송도의 반전…한 달 만에 또 신고가 나왔다 [부동산360]
GTX 호재에 동탄·송도 한 달 만에 집값 수 억원 올라
“집값 바닥 찍은 곳, 상승 탄력 강해”
동탄2신도시 전경 [연합]

[헤럴드경제=이준태·서영상 기자]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수도권 집값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규모 개발 호재가 있는 수도권 지역에서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호재가 있는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나 인천 연수구 송도에서 집값 회복 탄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 전용면적 84㎡(이하 전용면적 기준)는 지난달 3일 15억8000만원(44층)에 매매 거래됐다. 동일 면적은 지난 7월22일 15억원에 손바뀜돼 신고가를 찍었는데, 한 달도 안 돼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단지 65㎡도 지난 7월15일 12억원(9층)에 팔렸는데, 지난달 12일 12억9000만원(37층)에 매매 계약이 체결되며 9000만원 올랐다.

신고가를 경신하지 못한 단지들도 저점 대비 수억원 상승하며 회복세를 띠고 있다. 인근 동탄역 시범 한화 꿈에그린 84㎡는 지난달 23일 12억75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해 같은 면적의 매매가가 8억8800만원(6층)까지 떨어졌는데 4억원가량 회복한 셈이다.

이 같은 집값 상승세는 GTX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GTX는 수도권 주요 거점을 잇는 광역철도다. 이 중에서도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A노선이 내년 상반기 수서~동탄, 하반기 운정~서울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동탄신도시 남쪽으로 삼성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 등도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거래량 역시 증가하고 있다.경기도 부동산포털에 따르면 동탄이 포함된 화성시는 지난 7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800건이었다. 전년 동기의 183건 대비 4배 이상 오른 셈이다.

오는 2030년 준공 예정인 B노선을 지나는 인천 송도도 집값 오름세가 관측되고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더샵파크애비뉴 59A타입은 지난 7월19일에 8억2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근 더샵센트럴파크2차 146A타입은 지난 6월21일에 18억원(46층)에 거래됐는데, 7월14일엔 21억3000만원으로 한 달도 안 돼 3억원 이상 상승했다.

송도에선 매매 거래 뿐만 아니라 분양·입주권 거래도 활발하다. 송도가 위치한 연수구는 지난해 7월 분양권 거래 건수가 5건이었는데 올 7월엔 86건으로 1620% 증가했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지난해 집값이 많이 떨어진 지역 중에서도 동탄과 송도, 경기 광명시 등 지역은 GTX, 재건축 등 대규모 개발호재들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집값 회복 시기에 상승 탄력도 다른 지역에 비해 강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매값이 많이 떨어진 지역은 광명시로 16.35% 하락했다. 이어 인천 연수구가 16.26%, 의왕시가 15.98%, 수원시 영통구 15.49%, 화성시 13.82% 등 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동탄이 위치한 화성시는 7월 아파트 매매값이 1.64% 상승했고 인천 연수구는 0.9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Lets_win@heraldcorp.com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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