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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로템, 폴란드 국제 방산 전시회서 ‘K2 전차’ 신기술 알린다
개량형 K808 차륜형장갑차 등 전시
“전 세계에 K-방산 기술력 알릴 계획”
폴란드 국제 방산 전시회(MSPO)에 참가한 현대로템 부스 전경. [현대로템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로템이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1회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가한다.

MSPO는 폴란드에서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동유럽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다. 특히 올해는 한국이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주도국 자격으로 행사에 참가했다.

현대로템은 우리 군의 주력 무기 K2 전차가 완성품으로 처음 수출된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인 만큼 다양한 지상 무기 체계들을 선보인다.

우선 해외 방산 전시회에서는 처음으로 폴란드 K2 전차(K2GF MBT) 실차와 성능개량형 K808 차륜형장갑차 실차가 부스에 전시된다.

폴란드 K2 전차는 지난해 8월 긴급소요분 180대에 대한 첫 수출 계약이 체결된 이래 올해까지 총 28대가 현지에 조기 인도된 상태다. 2025년 말까지 납품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전차에는 폴란드 군의 원활한 운용을 위한 시스템 영문화를 비롯해 현지 통신장치 등이 적용됐다.

성능개량형 K808 차륜형장갑차는 원격무장장치(RCWS)를 탑재하고, 대전차 지뢰나 급조폭발물에 대응하기 위한 방호 능력을 강화한 제품이다.

폴란드 국제 방산 전시회(MSPO)에 참가한 현대로템 부스 전경. [현대로템 제공]

폴란드 성능개량형 모델인 K2PL(K2 Poland) 라인업도 공개된다. 폴란드형 K2 전차(K2PL MBT)와 계열화 전차인 구난전차(K2PL ARV), 개척전차(K2PL AEV), 교량전차(K2PL AVLB) 등 총 4종이다.

K2PL 계열전차는 K2 전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폴란드형 지상 무기 체계다. 향후 폴란드형 K2 전차에는 적군의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동방호장치와 특수장갑 등이 적용된다.

이밖에 30t(톤)급 신형 NV장갑차와 디펜스 드론, 다목적 무인차량 등 미래형 지상 무기 체계도 함께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지난 3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및 PGZ 산하 방산업체인 WZM과 폴란드형 K2 전차 생산·납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컨소시엄 이행합의서를 체결하고 지속적인 후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한국이 주도국으로 참여하는 전시회에서 ‘K-방산’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한국과 폴란드 양국의 방산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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