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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땐 5만원, 지금 찾으면 166억원?” 전세계 난리난 ‘이것’ 어디 있길래
[The Lost Bass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비틀스 출신 폴 매카트니의 베이스 기타를 찾기 위한 '잃어버린 베이스'(The Lost Bass) 캠페인이 전세계적 단위에서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앞서 비틀스 존 레넌의 도난 당한 기타가 반세기 후 등장한 경매에서 240만 달러(약 31억원), 커트 코베인이 MTV의 '언플러그드' 공연에 연주했던 어쿠스틱 기타가 600만 달러(약 79억원)에 팔렸던 만큼, 매카트니의 기타 또한 돌아오기만 한다면 가격대는 상상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매카트니의 베이스가 돌아오면 경매 예상가는 1000만 파운드(약 166억원)일 수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하기도 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잃어버린 베이스 캠페인은 매카트니가 1961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30파운드(약 5만원)를 주고 산 훼프너사 베이스 찾기 프로젝트다.

모델명은 훼프너 500/1 바이올린 베이스다.

매카트니는 이 악기로 히트곡 '러브 미 두'(Love Me Do), '쉬 러브스 유(She Loves You)' 등을 녹음했다. 그러다가 1969년 1월 영국 런던에서 '겟 백(Get Back)'과 '렛 잇 비(Let It Be)'를 녹음하고, 마지막 공연으로 꼽히는 '옥상 콘서트: 겟 백(Get Back: Rooftop Concert)' 촬영을 마친 후부터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매카트니는 이 베이스에 대해 애정이 컸다.

그가 최근 훼프너 전기 기타 개발 및 마케팅 관리자로 있던 닉 와스에게 악기 행방을 찾아줄 수 있는지를 문의하면서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이 베이스에 대해 책을 쓸 만큼 전문적으로 알고 있는 와스, BBC 출신 스캇과 나오미 존스 부부도 힘을 보태는 중이다.

와스는 "비틀스를 만든 건 이 베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존스 부부도 "현재 이 베이스를 갖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어떤 물건을 갖고 있는지조차 모를 수 있다"며 "선의의 제보자가 나타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BBC는 벌써 수백 건의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검증단은 폴이 구입했을 당시 훼프너사가 베이스에 넣은 로고 모양, 비틀스의 1964년 투어 이후 매카트니가 색상과 모양을 개조했다는 사실 등을 바탕으로 분석 중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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