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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무역·수출금융 181조 공급…4분기 중 수출 플러스 전환”
추 부총리, 4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주재
“다만, 중국 상황 등 대외 불확실성 여전…비관도 낙관도 경계”
중국 관광객 하반기 150만명 유치…관광 활성화로 내수 진작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장관회의 겸 수출 투자대책 회의에 참석해 최근 경제 동향과 수출 상황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부가 올해 말까지 무역·수출금융을 최대 181조원까지 공급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의 자금애로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이러한 노력 등을 통해 4분기(10~12월) 중에서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봤다.

중국인 방한 활성화를 통한 소비 진작에도 나선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중국 관광객을 150만명 유치키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고 “9월에는 무역수지 흑자기조 지속과 함께 수출 감소폭이 추가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4분기 중에는 수출이 플러스 전환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수출기업 자금애로 해소를 위해 민간·공공 합동으로 연말까지 최대 181조원의 무역·수출금융을 공급하는 한편 최근 활기를 보이고 있는 조선업 수주 확대를 위해 ‘선수금환급보증(RG)’을 차질없이 발급하고, 무역보험공사의 RG 특례보증을 2000억원 신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역·수출금융 181조원 중 22조8000억원이 민관합동 수출금융이다. 나머지 158조4000억원은 올해 무역금융 잔액이다.

또 “수출바우처 지원 규모를 1680억원으로 늘리고, 지원 항목을 추가하는 등 이용 편의를 개선하겠다”며 “농식품 전용 수출바우처 지원도 대폭 확대하고, 딸기, 배 등 신선품목에 대해서는 물류비 보조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15%에서 25%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중동 등 수출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 정책도 마련됐다. 추 부총리는 “수출입은행 특별계정을 2500억원 추가 조성하여 성장잠재력이 큰 저신용국의 플랜트, 교통인프라 구축 등 프로젝트 수주를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도 발표됐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하반기 중국 관광객 150만명 유치를 목표로 진화하는 중국인 관광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하여 민간업계와 함께 정부, 지자체가 공동으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전자비자 수수료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여 현지 마케팅을 적극 강화하겠다”며 “인기 관광지를 중심으로 알리페이 등 중국 모바일페이 가맹점 25만개 이상 추가, 부가세 즉시환급 확대 등을 통해 방한 여행객이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상황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향후 경제 흐름에 대한 과도한 비관이나 낙관을 경계하면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수출 회복 모멘텀 강화와 외국인 국내관광 활성화 등을 통한 내수 진작에 범부처 정책역량을 집중하여 총력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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