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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웬 금붙이가 이렇게 많아” 홍수 휩쓴곳에 中수백명 몰렸다…무슨 일

[텅쉰]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홍수가 발생했던 중국 베이징의 한 강바닥에서 금붙이가 나오고 있다는 소문이 퍼져 대규모 인파가 몰려왔다.

하지만 이는 곧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20대의 장난으로 확인됐다. 금붙이로 보이던 것은 실제 금이 아닌 황동(구리·아연 합금)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CCTV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홍수가 휩쓸고 간 베이징시 저우커우덴(周口店) 진(镇) 팡산구(房山)의 한 강에서 반짝이는 물질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돌면서 사람들이 몰려왔다.

이들이 금을 줍는 장면은 영상에 담겨 SNS로 퍼졌다. 저우커우덴 지역은 곧 명소가 돼 마을 주민들은 물론 지방 사람들까지 찾아올 만큼 유명세를 치렀다.

당국이 안전사고에 유의하라며 맹목적인 채취를 자제하라고 안내해야 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금 채집 소동'은 곧 한 20대 남성의 현혹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반짝이는 물체 또한 금이 아닌 황동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6살 남성 웨이모무가 자신의 SNS 계정의 인기를 높이기 위해 지난 1일 온라인에서 황동 입자를 구매해 저우커우덴 지역 강에 뿌린 것"이라며 "웨이모무는 사회 질서를 심각하게 어지럽힌 행위로 형사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강에서 채집된 물체를 본 전문가들 또한 "진짜 금이 아니고 합금과 같은 다른 물질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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