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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판 별별 짠테크 조언…“푸드코트 냅킨 챙겨라” [나우,어스]
레스토랑과 푸드코트에서 냅킨과 1회용 소스, 1회용 플라스틱 식기를 가방에 넣어서 집에 가져가는 것 역시 생활비 절약 비법으로 공유됐다.[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고물가 생활고를 겪고 있는 미국인들이 커뮤니티 웹사이트 레딧에 생활비 절약 비법을 서로 공유하고 있어 화제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방법은 ‘식초, 베이킹소다, 주방세제’ 조합이다. 화장실용, 인덕션용, 오븐용 각각 나눠져 나오는 특수 세제를 구비할 필요 없이 이 세가지 조합으로 모든 것을 청소할 수 있다는 조언이 공유됐다. 청소용 부직포도 살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찢어졌거나 얼룩진 옷이나 수건이면 충분하다는 것.

옷은 값싼 중고품 매장에서만 사기로 한다. 보통 중고 의류는 새 의류 가격의 25% 선에서 팔린다. 스웨터, 코트, 모자, 장갑은 따뜻하기만 하면 되고 멋져 보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겨울 난방비를 절약하려면 집 안에서 옷을 겹겹이 껴입으라고 조언했다. 여름용 반팔부터 시작해서 겨울 스웨터까지 가리지 말라고 덧붙였다.

망가진 가구나 고장난 전자제품은 수리공을 부르기 전에 유튜브를 보고 직접 고쳐본다. 전기 드릴 같은 고가의 도구 역시 구매하지 말고 빌려주는 곳을 찾아봐야 한다. 아울러 절대 기한을 넘기지 않고 반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단체든 개인이든 다음에도 또 당신에게 공구를 빌려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매일 집에서 같은 음식만 먹는 것에 질리거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는 것을 넘어 다채로운 문화 생활을 즐기고 싶다면 지역 신문을 살펴보라는 ‘꿀팁’도 이어졌다.

한 레딧 작성자는 “미술 전시회를 찾아다니면서 공짜 와인과 핑거푸드를 먹을 수 있다”며 “이건 사실 지역 예술가에게도 ‘윈윈(win-win)’ 상황인 것이, 그들은 갤러리가 북적거려서 좋고 배고픈 학생들은 문화생활도 즐기고 맛있는 음식도 맛볼 수 있다”고 밝혔다.

어쩌다 한 번 하는 외식에서 최대한 이득을 얻으라는 조언도 이어졌다. 레스토랑과 푸드코트에서 냅킨과 1회용 소스, 1회용 플라스틱 식기를 가방에 넣어서 집에 가져가라는 것.

한 레딧 이용자는 “덕분에 평생 핫소스를 사본 적이 없다. 타코벨 소스는 라멘과 잘 어울리더라”고 경험을 공유했다.

식료품점에 있는 특별 냉장고 코너를 주의 깊게 들여다보자.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 구매 즉시 요리해 먹으면 문제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 새 차는 절대 사지 말 것, 이왕이면 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주유비를 아끼라는 등의 고물가 시대를 살아가는 미국인들의 절약 방법들이 다수 공유됐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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