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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연휴 6일 쉬어 소비 촉진…尹 “성수품 가격 5% 이상 낮출 것”
[추석 민생안정대책]도서지역 택배비 최초 지원
소상공인·중소기업 자금 43조원 공급, 역대 최대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프로야구 입장권 반값 할인
尹 대통령 “하반기 정책, 민생 안정 최우선…민생 현장 구석구석 직접 찾아 점검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최은지 기자]정부가 10월 2일 하루를 임시공휴일로 지정키로 했다. 9월 28일부터 10월 1일 나흘 간 추석 연휴에다 10월 3일이 개천절이기 때문에 6일 간의 ‘황금 연휴’가 된다.

또 제주도 등 도서시역 주민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을 전후로 발송되는 상품의 택배비 추가 부담분이 최초로 지원되고 소상공인·중소기업 자금이 역대 최대인 43조원규모로 공급된다. 추석 연휴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추석 당일인 9월 29일에는 프로야구 입장권을 최대 50% 할인한다.

정부는 3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추석민생대책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하반기 정책 역시 민생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물가 안정 기조를 확실히 다지고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추석 성수품에 대한 가격을 작년 가격을 유지할 것이 아니라 한 5% 이상 낮춰서 국민들께서 넉넉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책은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내수 활성화 프로젝트 등을 통해 서민생활 여건 및 민생 안정을 도모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동시에 조속한 재난 피해 복구와 국민안전을 강화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췄다.

주요 대책을 보면 국민의 휴식권 보장과 고향 방문을 확대하기 위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다. 임시공휴일 지정안은 이르면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1일)와 개천절인 10월 3일까지 6일 연휴가 이어지게 됐다.

배추, 무, 사과 등 20대 성수품 평균가격을 지난해 추석보다 5%이하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6만톤(t)을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역대 최대 규모인 670억원을 투입한다. 주요 추석 성수품과 가격 상승 품목 중심으로 최대 40~60% 할인 지원되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이후 수산물 소비 부진 우려에 대응해 1440억원을 투입해 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

추석 연휴 기간 교통 편의를 높이고 관광 수요를 촉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연휴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주차장을 개방한다. 고속철도(KTX·SRT)를 통한 역(逆)귀성과 가족 동반석은 요금을 할인해준다.

추석 연휴와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무이자 할부와 제휴 할인, 캐시백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 구입 한도를 내달 1인당 30만원 추가로 확대한다.

에너지 관련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집중호우와 태풍 ‘카눈’ 피해에 따른 대책도 마련했다. 호우·태풍 등으로 피해를 본 가구에 대해 최대 5개월간 생계비를 지원하고 학교 시설물 피해 복구와 전통시장의 전기설비 복구를 지원한다.

호우 피해 이재민이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공공임대 주택을 2700호 확보하고 특별재난지역 이재민 등을 대상으로 1.5% 저리로 최대 1억3600만원을 대출받도록 지원한다. 특별재난지역에 건강보험료, 산재보험료, 통신요금, 유료방송요금, 전기·가스요금 부담 등도 덜어주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각 부처는 국민들께서 민생 안정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면서 “민생 현장 구석구석을 장관이 직접 찾아 점검도 하고, 또 필요한 지원이 즉각 즉각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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