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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나도 이한별도 아니었다…‘마스크걸’ BJ 목소리는 누구?
수퍼톤, ‘다화자 음성 모핑 기술’ 활용
극중 김모미 역 두 배우 목소리 조합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7부작 드라마다. 배우 고현정, 나나, 이한별이 3인 1역을 맡았다. [넷플릭스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나나도 이한별도 아니었다.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의 주인공 김모미가 신분을 감춘 채 만든 부캐(부 캐릭터)인 ‘BJ 마스크걸’ 목소리는 인공지능(AI)을 통해 태어난 목소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 오디오 기업 수퍼톤은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BJ 마스트걸의 목소리는 음성 모핑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수퍼톤이 30일 밝혔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7부작 드라마다. 배우 고현정, 나나, 이한별이 3인 1역을 맡았다.

수퍼톤은 마스크를 쓰면 다른 인물로 돌변하는 김모미의 캐릭터를 연출하기 위해 BJ 마스크걸만의 새로운 목소리를 생성했다. 고유 기술인 ‘다화자 음성 모핑 기술’을 활용, 김모미 역을 맡은 배우 나나와 이한별의 목소리를 조합하는 방식이다. 두 배우의 목소리를 연기 톤과 음색 등의 요소로 분류한 뒤 다양한 비율로 재조합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교구 수퍼톤 대표는 “BJ 마스크걸이 기존 배역과 다른 인격을 보여주는 만큼, 제3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제작진의 연출 의도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퍼톤의 기술을 활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퍼톤의 기술력과 함께 태어난 마스크걸 목소리는 제작진의 섬세한 연출이 더해져 완성됐다. 김용훈 감독은 녹음 스튜디오에서 각 장면에 맞는 다양한 목소리 모델을 매칭하며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정했다. 또 파트너사 라이브톤이 사운드 디자인을 담당해 작품 연출 의도에 부합하는 섬세한 기술 조정을 맡으며 수퍼톤과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앞서 지난 7월 양사는 음향 기술 개발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김용훈 감독은 “이 작품의 중요한 특징인 캐릭터의 연결성을 위해 수퍼톤의 기술을 활용하였고, 만족스러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퍼톤은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의 자회사로 다양한 미디어 분야에서 최첨단 오디오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하이브IM과 함께 진행한 미드낫(Midnatt) 프로젝트에서는 세계 최초로 6개 언어 음원을 선보였으며, 공연 현장에서는 실시간으로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가창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디즈니+ ‘카지노’에서는 최민식 배우의 젊은 시절 회상 장면을 위해 60대 배우의 목소리를 30대의 목소리로 변환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TV프로그램을 통해 ‘김광석’, ‘김현식’ ‘거북이’, ‘유재하’, ‘임윤택’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는 기술력을 선보였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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