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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시장 25개월 연속 역성장…침체기일수록 ‘아이폰’을 주목하는 이유는? [투자360]
아이폰15 예상 이미지 [애플 전문 매체 미국 나인투파이브맥]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스마트폰 시장이 25개월 연속 역성장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올 4분기엔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또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 수요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면 프리미엄 제품인 아이폰의 강세가 더 부각될 전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3분기까지 역성장세가 불가피하겠지만 4분기부터 전년 대비 성장세로 전환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7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8832만대로 전년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서유럽·중국 등 주요 시장이 모두 부진했다.

김지산 센터장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월 수준에 머물면서 판매량에 근접했는데, OEM들이 여전히 수요 회복과 재고 축적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7% 감소해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중국의 7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2179만대로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행사인 6·18 쇼핑 축제 이후 집계한 실적이라 계절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비보가 1위를 지켰고, 아너가 신모델 성과에 힘입어 2위에 오른 반면, 애플은 신형 아이폰을 사려는 수요가 생기면서 4위로 밀려났다.

미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더 부진했다. 올 7월 판매량은 822만대로 전년 대비 25% 줄었으며 4개월 연속 심각한 침체 양상을 나타냈다. 그래도 개학 시즌 프로모션 수요 덕에 전월보다는 2% 오르기도 했다.

7월 글로벌 기업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가 1위(19.3%)를 지켜냈다. 8월에는 갤럭시 Z5 시리즈 출시 효과에 힘입어 판매량이 반등할 전망이다. 아이폰은 15.8%로 2위를 기록했다.

아이폰 14 프로 시리즈는 역대 상반기 중 가장 많이 팔린 아이폰 프로 시리즈로 꼽힌다. 이밖에도 샤오미(12%), 비보(8.9%), 오포(8.7%) 등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될수록 아이폰이 강세를 달릴 전망이다. 김지산 센터장은 "수요 침체와 양극화 구간에선 초프리미엄 영역의 아이폰 15 프로 시리즈의 강세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며 "아이폰 15 시리즈의 생산 차질 우려도 완화되고 있다"고 주목했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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