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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통 주가에 부정적인 ‘유상증자’, 한화오션엔 ‘공식’ 통하지 않았던 이유 [투자360]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30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대규모 증자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이례적으로 급등한 배경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편입 효과, 낮은 유통주식, 그룹사의 지분투자, 중장기 전략적 투자에 대한 긍정적 시각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한화오션은 이를 통해 ▷초격차 방산 솔루션 9000억원 ▷친환경·디지털 선박 6000억원 ▷스마트야드 3000억원 ▷해상풍력 토탈 솔루션 2000억원 등 대규모 투자로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사업 기틀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23일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발표 후 4거래일간 주가는 14.3% 올랐다. 30일엔 전 거래일 대비 1.74% 하락한 3만9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자에 따른 자금 투자는 투자 시계열이 길고 당장의 기업가치 반영이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친환경, 방산 사업 확장 방향성에 대한 동의. 조선업 회복 국면에서 재무 구조 개선은 시간 문제”라며 “조선업은 과거 경기 사이클 관점에서 신성장 산업으로의 전환 시기이며 관련 투자는 신시장 개척의 의미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사주 20%와 계열사 지분을 합하면 증자의 절반 가량을 그룹사가 부담하고 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엔 자금 부담 요인이겠지만 한화오션 투자에 대한 그룹사의 의지를 보여줬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증자는 증권사의 잔여물량 총액인수로 확정적”이라며 “인수합병(M&A), 구체화된 방향성 제시, 실적 개선 속도, 채권단 증자 참여 여부, MSCI 편입 효과 종료 후 흐름 등은 지켜볼 점”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조선주의 중장기 성장 기조와 궤를 같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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