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6월 개인 컵 최대 이용 고객으로 선정된 김연수(가운데) 씨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30일 올해 상반기 개인 컵 사용량이 역대 최고치인 1350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지난해 상반기(1280만건)에 비해 5% 이상 높은 수치로, 한 달에 225만 건, 매일 7만5000건 이상 이용된 셈이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개인 컵 사용량은 ▷2020년 1739만건 ▷2021년 2190만건 ▷2022년 2530만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환경 보호 필요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강화와 개인 컵 이용 문화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리워드 혜택이 영향을 미쳤다고 스타벅스는 자체 분석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월부터 개인 컵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음료 할인 혜택을 기존 300원에서 400원으로 강화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해 개인 컵 사용량은 전년 대비 15% 이상 늘었다.

또 2018년부터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손잡고 ‘일(1)회용 컵 없는(0) 날’ 캠페인을 진행해 상위 고객에게 무료 음료 쿠폰 등 다양한 고객 혜택을 제공 중이다. 해당 캠페인은 매월 10일을 일(1)회용컵 없는(0) 날로 정하고 한 달 동안 개인 컵을 가장 많이 이용한 고객 상위 240명을 선정한다.

자원순환사회연대에 따르면 스타벅스 고객의 개인 컵 사용량을 집계한 지난 200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개인 컵 이용 누적 건수는 약 1억2600만 건에 이른다. 이는 약 1260톤의 쓰레기를 줄이고, 196만 5천 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김지영 스타벅스 코리아 사회공헌팀장은 “스타벅스가 진행하고 있는 일련의 일회용품 감축 활동이 고객으로 하여금 다회용 컵 이용을 장려하는 요인이 돼 개인 컵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타벅스 코리아는 진정성 있는 친환경 경영 활동을 이어가며 환경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