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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딜소싱·엑시트 분야 독보적 능력...IRR 40% 성과
전문·단독성 누적 운용자산 2.8조
3人파트너, 지분 100% 인수 완료
찾아가는 경영컨설팅, 투자 기회 발굴
UCK파트너스 곽승웅(왼쪽부터), 신선화, 김수민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UCK파트너스 본사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UCK파트너스(이하 UCK)는 올해 딜 소싱부터 엑시트(투자금 회수)까지 가장 두각을 나타낸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꼽힌다. 미드캡(중소·중견)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집중, 섹터 전문성, 단독 딜 소싱 등 UCK가 10여년간 고수한 전략이 현재의 성과로 빛을 내는 모습이다. 헤럴드경제는 누적 운용자산(AUM) 2조8000억원, 내부수익률(IRR) 40% 등 국내 정상급 하우스로 성장한 UCK의 핵심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외국계로 출발...올해 100% 韓주주로=올해 유니슨캐피탈코리아에서 UCK로 사명을 바꾼 것 또한 UCK에 의미 있는 일 중 하나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캠퍼니의 파트너였던 김수민 UCK 대표이사는 미드캡 바이아웃 투자에 집중하는 PEF 운용사를 설립하기 위해 2012년 아시아 최초 독립계 PE인 유니슨캐피탈과 ‘맞손’을 잡았다. 유니슨캐피탈과 손잡고 2014년 국민연금공단의 출자를 받으며 한국 자본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3075억원 규모의 1호 블라인드펀드를 시작으로, 2018년 5000억원 규모의 2호 블라인드펀드, 올해 파이널 클로징을 앞두고 있는 약 1조원의 3호 블라인드펀드 등 사세를 넓혀갔다.

김수민 대표는 “3호 펀드를 결성할 때 쯤 빠른 의사 결정, 투자 집행의 속전속결 등을 위해 한국법인의 독립이 필요했다”며 “1호, 2호 펀드 성과가 두드러지고 한국 투자 규모도 커지다보니 유니슨캐피탈과의 결별이 쉽지 않았다. 4년간의 협의를 통해 3명의 한국 파트너가 유니슨캐피탈이 보유한 UCK 지분 100%를 인수하는 작업을 올 2월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회장님과 기업 문제 함께 고심하며 투자 기회 발굴=UCK는 단독으로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하우스로 유명하다. 18건의 투자 중 17건이 매도자 측의 공개입찰이 아닌 ‘프라이빗 딜’로 진행됐다. 중소중견기업의 회장님들을 직접 찾아가 회사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하며 투자 기회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단독 딜 소싱은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기업 회장님들과 관계를 맺기 시작해 평균 14개월만에 거래가 성사됐고 길게는 3년이 걸리기도 했다. 딜 소싱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면미팅을 하다보면 회사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점도 인수 후 밸류업(기업가치 향상)에 큰 도움”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우수운용사 선정=UCK는 지난해 국민연금의 우수운용사로 선정돼 2400억원의 자금을 출자 받으며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 대표는 “국민연금 우수운용사는 청산된 펀드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선정된다”며 “UCK는 1호 펀드에 1~2개 포트폴리오가 남아 아직 청산되지 않았으나, 이미 기준이 되는 수익률을 넘기면서 우수운용사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8000억원을 목표로 했던 3호 펀드는 올해 1조원이 넘는 규모로 클로징될 전망이다. 공차, 구르메F&B, 메디트 등 엑시트 대박 행진을 통해 국내 출자자(LP)는 물론 해외 LP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덕분이다.

김성미 기자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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